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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벌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제가 애정하는 작가인 '스티븐 킹'의 신작 '리바이벌'이 출간되었습니다..
2014년도 출간된 작품인데요.. 제목인 '리바이벌'은 '복고','부흥','재생'등의 의미라고 합니다.
원래 '스티븐 킹'의 전공이기도 한 '공포소설'이라고 해서 더욱 기대를 했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읽다보니 생각보다 '공포'적인 요소는 생각보단 많지 않습니다..
'공포소설'이라고 해서 '샤이닝'의 분위기나..
'잇'이나 '살렘스 롯'의 공포를 생각했었는데....생각과는 다른 스타일이더라구요..
그렇지만 가독성은 정말 좋은데요....
'제이미'와 '찰스 제이컵스'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후다닥 읽어 버렸습니다..
2010년도에 개봉된 '파괴된 사나이'란 영화가 있습니다..
목사인 '김명민'은 딸이 유괴당하고 돌아오지 않자...
'원수를 사랑하라'라는 설교를 하다가, 갑자기 울컥하여 쌍욕을 하고는 교회를 뛰쳐나옵니다.
(김명민 딸이..요즘 대세인 김소현 배우로 나옵니다.....)
원래 '흰색'이 때를 많이 타고, 쉽게 오염될수 있듯이..
순수한 사람들이 망가지면 더 심하게 망가지는법....
주인공 '제이미 모턴'의 우상이였던 '찰스 제이컵스' 목사도 그런데요..
소설의 시작은 6살 '제이미'와 갓 부임한 청년목사 '제이컵스'의 만남으로 시작됩니다.
'메인'주의 작은 '할로'마을을 성경적으로 부흥시키려고 했던 그는..
'전기'에 비상한 관심이 있었는지라, 수많은 발명품으로 '제이미'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사고로 다쳐서 목소리를 잃은 '제이미'의 형 '콘'의 목소리까지 찾아주는데요.
그러나...'제이컵스'의 아름다운 아내 '팻시'와
온 마을사람들이 사랑하던 귀여운 그의 아들 '모리'가 사고로 갑자기 죽게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죽음에 절망한 '제이컵스'는 신성모독적인 설교를 하고...
일주일뒤 '할로'를 떠나 사라져버립니다.
자신의 우상이 사라지자, '제이미'는 맘이 허해지고..
허한 마음을 '록'과 '기타'로 달래는데요..
그러나 그의 집안은 비극이 끊이질 않고...
그가 가장 사랑했던 누나 '클레어'의 장례식날...그는 교통사고로 불구가 됩니다..
그리고 그때 맞은 약으로 통해 ...그는 마약중독자가 되는데요....
시간은 흘려...30대의 마약중독자가 되어버린 '제이미'
그는 약을 하다가, 결국 자신의 밴드에서 강제 탈퇴당하는데요..
일자리와 약을 구하기 위해...'박람회장'을 찾아갔다가..
그곳에서 '전기'로 통해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는 '찰스 제이컵스'와 재회를 하게 됩니다.
오랜만에 만난 '제이컵스'는 '제이미'의 불구된 몸을 고쳐주고, 그가 약을 끊게 해줍니다.
그리고 새로운 일자리까지 알아봐주는데요..
그러나...그의 몸은 고쳐졌을지 몰라도...그에게 심각한 부작용이 생겨나기 시작하는데요..ㅠㅠ
그리고...이제는 55살이 된 '제이미'
그는 자신의 고용주 '휴'로 부터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됩니다.
'찰스 제이컵스'가 부흥회를 이끌며 수많은 사람들을 치료하고 다닌다는 것을..
'휴' 역시 청각을 잃었지만, '제이컵스'로 인해 치료를 받았지만..
그 역시 '제이미'처럼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재미있게 본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등가교환'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디..
무엇인가를 얻으려면, 무엇인가를 잃어야 한다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말입니다..
기적의 치료를 받은 사람들...그러나 그들은 그에 따른 엄청난 부작용이 따르게 됩니다..
문제는 '제이미'와 달리 치료받는 그들은 자신들에게 다가올 엄청난 비극을 모르고 있다는것이지요..
다시 재회하는 '제이미'와 '찰스 제이컵스'
책 소개에는 마치 '찰스 제이컵스'가 '악마'처럼 ...'제이미'의 숙적처럼 이야기하던데..
그런데 읽다보니 저는 '찰스 제이컵스'라는 사람이 참 불쌍하더라구요..
그가 왜 사람들을 치료란 명목으로 전기실험을 벌였는지...그 이유 또한 안타깝더라구요..
결국 '믿음'을 버리고 스스로 '악마'가 되어버린 '찰스 제이컵스'
마지막에 의문이 찾아오는데요..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정말 섬뜩했습니다.......
역시 이 시대 최고의 스토리텔러답게 재미있었던 '스티븐 킹'의 신작이였는데요..
'안녕 헤이즐'의 감독인 '조쉬 분'이 영화로 제작중이라고 하는데..ㅋㅋ 완전 기대됩니다...
(소문에 의하면 제이컵스 역에 쉴드의 국장님이 맡으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