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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의 소녀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만나는 '기욤 뮈소'의 신간 '브루클린의 소녀'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작가지만, 매번 스토리가 비슷하게 흘려간다고 욕먹는 작가이기도 한데요..
그러나, 요즘은 본인도 느끼셨는지 매번 색다른 방식으로 쓰시려고 노력하시는게 보였는데 말입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프랑스'에서 '정통스릴러'로 출간이 되었다고 해서 더욱 기대를 했었는데요..
원래 '스릴러'소설을 좋아하는지라..이번에는 어떤 내용이 펼쳐질까? 기대하고 읽었습니다.
방금 결혼한 부부가 신혼여행에서 가장 많이 싸우게 되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예전 사랑이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신들의 사랑을 너무 굳게 믿는 나머지..
우리 사이에 비밀은 없어도 된다며...옛 사랑에 대해 묻는데 말입니다..
그러나...결과는 비극적으로 끝나기 마련입니다....ㅠㅠ 인간이 얼마나 속좁은데..말이지요....ㅋㅋㅋㅋㅋ
'브루클린의 소녀'의 시작도 그러합니다...
성공한 스릴러 작가이지만, 첫 결혼에 실패한 '라파엘'
그는 아름다운 소아과 의사인 '안나'와 사랑에 빠지고, 그녀와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결혼을 몇주 앞두고 여행을 떠난 두 사람..
자신의 과거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고...늘 무슨 생각에 잠겨있는 그녀..의 모습에..
'라파엘'은 그녀가 자신에게 '비밀'을 감추고 있다고 생각하며..이야기 하기를 강요하기 시작합니다.
'비밀'은 '비밀'일때만 가치있다고 말하는 '안나'
그러나 자신의 사랑을 굳게 믿는 '라파엘'은 그녀에게 분노하고..
'안나'는 어쩔수 없이 그에게 한장의 사진을 보여줍니다..
절대로 그녀에 대한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던 '라파엘'
사진을 보자말자 엄청난 충격에 뒤도 안돌아보고 집을 나와버리는데요..
차를 타고 한참 가던 그는....자신의 모습에 자기도 한심했는지....
다시 '안나'에게로 돌아옵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서였지요...
그렇지만 그녀는 이미 사라진 후였는데요..
'안나'가 '파리'로 돌아갔단 말에..
'안나'를 찾으려 여행지에서 '파리'로 돌아온 '라파엘'
그러나 그녀의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고, 결국 절친이자 전직형사인 '마르크'의 도움을 청합니다..
'마르크'와 함께 '안나'의 집을 뒤지는 '라파엘'
그리고 그곳에서 '40만'유로(5억)의 현금과 위조신분증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르크'는 전설적인 유능한 형사답게...'라파엘'이 뭔가 감추고 있음을 알게되고..
'라파엘'은 '안나'가 보여준 사진을 그에게 보여주는데요..
거기에는 불탄 세구의 시체가 있었고, '안나'는 자신이 저지른일이라고 말했다고 이야기합니다.
'라파엘'은 '마르크'와 함께 '안나'의 뒷조사를 시작하는데요..
그리고 '안나'의 진짜 신분을 알게 됩니다..
그녀의 이름은 '클레어 칼라일'
이미 오래전 죽은 소녀였는데요..
희대의 사이코패스로 알려진 '하인츠 키퍼'에게 희생당한 소녀들중 한명이였습니다
그녀가 왜 '안나'란 이름으로 살아야했는지..
그녀가 감추고 있는 진실을 찾아 나서는 '라파엘' 그리고 드러나는 진실과 반전들..
참 읽으면서 열이 받았는데...말입니다..
'하인츠 키퍼'라는 넘....그는 지옥이 있다면...가장 뜨거운 지옥에서 고통받을듯 싶은데요..
실제로도 저런넘들보다 더한넘들이 많다는게 더 무서운거 같아요...
이런넘들때매 고통받아야 하는 소녀들과 가족들..
자신의 삐뚤어진 사악한 욕망에 의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수많은 가정들이 피폐해졌는지..
증말로...읽으면서 화가나고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사형반대합니다..이런넘들은 죽을때까지 탄광에 가둬서 노가다 시켜야...)
그리고 '클레어(안나)'의 비밀이 드러나는 부분을 보며..마지막 반전이 드러나는데요..
그부분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과연 '클레어'를 함부로 욕할수 있는가? 그녀의 마지막 이야기도 맞고 말입니다...
결국 나쁜넘은 단한명..나머지는 모두 피해자일뿐이지요..
읽다보면 참 '클레어'란 여인도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런 일을 연속으로 당하면 정말 정신이 피폐해질텐데..
마음이 정말 강한 여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한편으로는...'라파엘'과 아무사건없이.. 결혼했다고 하더라도
언젠간 그녀가 감추고 있던 비밀이...발목을 잡을수도 있었겠단 생각도 들었구요..
비 온뒤에 땅이 굳는다고 앞으로는 잘 살아갈수 있을듯...
내내로 흥미진진하고, 반전에 반전을 잇는 '브루클린의 소녀'
역시 '기욤 뮈소'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로 만들어져도 재미있을거 같은데요....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한국사랑...한국이 언급되고 단역이지만..한국인 캐릭터도 나옵니다..반갑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