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파울로 코엘료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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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은 정말 오랜만에 읽는거 같은데요...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와 '포르토벨료의 마녀'등...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은 있지만..

최신작들이 연이어 별루여서, 요즘은 안읽게 되었는데요..


그런데 이 작품을 읽게 된 이유는...'마타하리'의 이야기란 말에 혹해서입니다..

'마타하리'는 하도 유명해서 그녀의 이름은 익히 알지만..

사실 그녀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고 있었거든요...

그녀가 무슨일을 했으며 왜 죽었는지? 그래서 궁금증에 시작했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그녀가 사형당하는 모습입니다..

'마타하리'는 자신의 고위층 친구들이 그녀를 구해줄것이라고 믿고 있었지만..

그녀의 사형은 집행되고, 자신의 변호사에게 자신이 이야기를 편지로 남깁니다.


그녀의 본명은 '마르하레타 젤러'였습니다..

'네델란드'에서 부유한 상인의 딸로 태어났지만, 부모의 연이은 죽음으로 고아가 되는데요..

거기다가 기숙학교에서 교장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그녀는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지옥같은 기숙학교를 떠나기 위해..21살 연상의 장교와 결혼하여 '인도네시아'로 향한 그녀..

그러나 '늑대'를 피하려다가 '호랑이'를 만난 격이였는데요..ㅠㅠ

남편은 어린 아내를 내내로 의심하고 학대와 폭행으로 일관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안드레아스'라는 부인의 자살사건이후...피의 세례를 받고..

이름을 '마타하리'로 개명한후, 남편을 떠나 '프랑스'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바무용'쇼를 하면서, 일명 '디바'가 되는데요..

수많은 사람들로 통해 부를 얻게 되고, 그들을 조종하는 '마타하리'


그녀는 '프랑스'를 떠나 '독일'로 향하고..그곳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요..


예전에 '마타하리'가 진짜 스파이였을까? 라는 내용의 방송을 본적 있는데요..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더라구요

'마타하리'의 범죄 사실의 증거는 아주 미약하다고..

그럼에도 왜 그녀는 사형당해야 했을까요??

더군다나...그녀를 고발한 넘은...다음해에 '독일간첩'으로 체포되었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그럼 누명일 가능성이 다분하지요..)


그래서 소설은 그녀가 죽은 이유가...바로 '스파이'가 아니라.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나서라고 합니다..


예전에 '마녀사냥'에 대해서 그런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마녀사냥'의 희생자들은 대부분..

'마녀'들이 아니라...그 시대에 사회상에 조용히 따르지 않았던 반항적인 여인들이 주 표적이였다고...


'마타하리' 역시 그런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녀는 자유를 추구하고 독립적이였지만, 당시 시대상은 여자들에게 그런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시대를 앞서갔기에...죽어야 했던 그녀의 이야기가 참...안타까웠는데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독재군부에 의해..오랜시간 '간첩'으로 살아야 했던 여인이 있었는데..

'마타하리'도 언젠가 그 누명을 벗을 날이 있을까요?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오랜만에 읽은 '파울로 코엘료'인데요...책장도 얇고..금방 읽은거 같습니다...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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