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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카드
마이클 돕스 지음, 김시현 옮김 / 푸른숲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최근에 시즌4 까지 방영되었던 인기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
이 작품은 드라마의 원작 소설입니다..
원작이 1994년의 영국 '다우닝가'(총리관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면...
드라마는 2014년의 미국의 '백악관'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케빈 스페이시'의 '사이코패스' 정치인 연기..
그리고 이 영화로 얼굴을 알린 매력적인 '케이트 마라'
보통 이런 정치 스릴러 드라마라면,
결국 정치인의 더러운 모습을 밝히고..승리하는게 맞을진데
이 드라마의 진행스토리는 저에게 정말 충격적이였습니다..ㅠㅠ
특히 시즌2는 ..시작하자말자 완전 힘빠지게 만들어버리죠..
그런 장면을 볼지는 몰랐는데요..입이 간질간질...
그래서 시즌2까지만 보고 말았는데..
기회되면 ...나머지 시즌들도 다 봐야겠습니다..
토사구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토끼를 잡으면 개는 삶긴다'는 말인데요..실컷 이용해놓고 나중에 버려버리는 경우를 말합니다.
실제 역사상으로 이런일이 많았지요..
한고조 '유방'은 자신과 함께 나라를 세운 '공신'들을 모두 제거하고..
명태조 '주원장' 역시 자신들의 동지들을 살해하고, 죽을때까지 그 누구도 믿지 않는데 말입니다.
생각해보면 억울할만 합니다...주군을 위해 목숨을 다해 충성을 바쳤는데...
결국 돌아오는것이 죽음이라면...말이지요...ㅠㅠ
영국의 명망있는 가문의 귀족이자, 현재 다수당의 원내총무인 '프랜시스 어카트'
그는 현재 총리인 '헨리 콜링리지'를 재선시키기 위해 온갖 지저분한일을 도맡아 했는데요..
원래 사람은 참 이중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자기가 온갖 지저분한일을 다 시켜놓고,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오르면
왠지 그사람이 껄끄러운법....
그는 '프랜시스 어카트'를 멀리하기 시작합니다.
면전에서 무시를 당한 '프랜시스 어카트'는 모욕감으로 집에 돌아오고..
그런 그에게 야망넘치는 젊은 여기자 '매티 스토린'이 찾아옵니다..
'매티'는 '프랜시스'에게 손을 잡자고 말하고..
'프랜시스'는 더이상 당하고 살지 않으려고 하는데요..
'총리'가 되어 업무를 시작하는 '콜링리지'는 누군가의 정보누설로 연이어 위기를 맞이하는데요..
'프랜시스'는 자신이 범인을 잡겠다면서..현재 그의 심복들과 이간질 시키고..
한편 홍보담당이였던 '로저'와 신입의원들을 포섭하기 시작합니다..
'총리'에게 복수를 하고 자신이 그자리를 차지하려는 '프랜시스'와
그와 손잡고 내연녀가 된 '매티'
'매티'는 그와 손잡았지만, 그녀의 양심은 흔들리기 시작하는데요..
소설은 미드와 내용이 약간 다르지만..결말은 비슷합니다..
수많은 죽음과 악당의 승리...
자신이 '토사구팽'당해놓고도 자기 역시 같은식으로..
아니 더 잔인한 방법을 쓰는게..정말 씁쓸하더라구요
작가인 '마이클 돕스'는 실제로 '마가렛 대처'의 정치참모이자, 잘나가는 정치인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토사구팽'당하고 순식간에 정치적 몰락을 경험했는데요..
그래서 '마가렛 대처'에게 복수하는 의미로 이 소설을 쓰셨다고 하는데..
실제 자신의 경험담과 정치를 하면서 겪은 이야기들이 있어서인지..
왠지 더 현실감이 넘치는 이야기였던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