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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 인 헤븐
가와이 간지 지음, 이규원 옮김 / 작가정신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데드맨'의 작가 '가와이 간지'의 작품 '데블 인 헤븐'입니다.
'데드맨'을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는지라, 다른 작품도 소개되었으면 했는데..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오랜만에 한국에 소개되는 작품인데요...
'데드맨'이 본격추리소설이였다면 '데블 인 헤븐'은 '느와르'느낌의 사회파 추리소설이였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마슈'라는 인물과 '에다'라는 인물의 장면입니다..
'마슈'는 도박판에서 수천만엔을 따지만, 불법 카지노 웨이터들에게 칼에 찔리고 돈을 빼앗깁니다..
'에다'는 일본에도 카지노가 합법화된다는 말에, 오랜만에 고국으로 돌아가는데요..
그리고...현재 2023년...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맞이하여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외화벌이를 하려고..
쓰레기매립장이던 곳을 개발하여 '카지노'로 만들고, 그 지역을 '이스트 헤븐'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외화벌이'만 목적이 아닌데 말이지요..
'무사시노' 경찰서의 형사 '스와 고스케'는 한 노인의 자살사건을 담당하게되고...
그 노인이 자살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노인의 손에 든 카드를 발견, 수사를 하려고 하지만..
그는 갑작스럽게 '이스트헤븐'을 담당하는 '기요시'경찰서로 전근하게 되는데요
그곳에는 '무사시노'경찰서 소속이였지만, '기요시'경찰서로 전근했던 '다자와'경부보와 만나게 됩니다.
'다자와'경부보는 '스와'를 데리고 가 '이스트헤븐'을 지키는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는데요..
그러나 그들의 뇌물을 거부하고, 자신은 그냥 돌아옵니다.
그리고 며칠후 '다자와'경부보가 살해된채 발견됩니다..
'스와'는 사건을 수사하려고 하지만, 현직경찰이 러브호텔에서 죽은것을 치부라 느낀 상부에서 수사를 막는데요..
그러나..'스와'는 몰래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스와'를 찾아온 보험 조사원 '아오키'
그녀는 '스와'에게 자살한 노인의 죽음에 대해 물어보고..
그 노인처럼...다섯명의 노인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음을 이야기합니다..
다섯명 모두..죽기전에 '카지노'에서 재산을 모두 탕진했는데요..
'스와'에게 '아오키'는 연이은 죽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데요..
'국가','도쿄도','소비자금융','보험회사','카지노' 그들이 벌이는 일들..
'스와'는 '아오키'에게 미친게 아니냐고 말을 합니다..
'아오키'가 생각하는 노인들의 연쇄죽음의 진상은...정말 말도 안되 보이는데요..
(그러나..그게 사실이라는게 ㅠㅠ)
그리고..2008년 ..'진자이'형사는 '에다'라는 변호사부부의 죽음을 수사하다가..
눈앞에서 자신의 파트너인 '쇼코'형사를 잃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마져 죽이려는 조폭들은 '마슈'라는 자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마슈'가 오면 일본을 손에 넣을것이라는 이야기..
'진자이'는 조폭들을 처리하고, '마슈'에게 복수하기 위해 스스로 죽은자가 됩니다...
연이은 살인들을 추적하던 '스와'와 죽은것으로 알려진 '진자이'의 만남..
그리고 그들은 '마슈'라는 자를 같이 추적하는데 말입니다
정말 많이 죽습니다..등장인물들...맘에 들었는데 죽어버리고..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그 사실들을 안 사람들 또한 연이어 죽이고.
참 읽으면서, 인간들이 이렇게 악할수가 있나? 싶을 정도였습니다..ㅠㅠ
아무리 돈이 중요하다고 하지만...말입니다..
원래 '도박'으로 돈을 번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한두번 딸수는 있지만, 그 순간의 쾌락을 잊지못해...다시 도박을 하고..
결국 모든것을 다 잃게 되는것이지요..
'일본'정부와 '마슈', '보험회사'등...여러 악당들이 '이스트 헤븐'을 만든 이유는..ㅠㅠ
정말...사악하다 말밖에 못하겠더라구요...
왜 제목이 '데블 인 헤븐'인지도 이해가 되구요..
우리도 일본이랑 비슷하게 고령화 시대로 가고 있습니다..
저도 슬슬 노년이 걱정되는데요..과연 정부에서는 걱정없다고 하는데...
정말 내가 은퇴하면 국민연금이 제대로 지급될까? 싶기도 한데 말입니다..
그래서 남일같지 않았던 작품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