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 더 이노센트
레이첼 애보트 지음, 김성훈 옮김 / 북플라자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온리 더 이노센트'는 아무정보 없이, 서점에 갔다가 재미있어 보여서 산책인데요..

'북플라자'출판사에서 요즘 유럽의 괜찮은 스릴러 소설들을 연이어 선보여주는것도 있고..

저는 책 고를때 작가이름이랑, 출판사를 주로 보는편이기 때문에 믿고 샀는데..역시 재미있었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한 여인의 장면입니다..

곧 도착한 남자는 아무런 의심도 안하고 옷을 벗은채 침대에 눕습니다..

여인은 남자를 묶고, 그제서야 남자는 뭔가 이상함을 알지요..

그리고 반항하는 남자, 여인은 그에게 주사를 놓는데요..


그리고 원래는 영국 북부에 근무했지만, 이혼후 '런던 경찰청'으로 오게 된 '톰 더글라스'경감

그는 오자말자, 첫 사건을 주말에 만나게 되는데요..

첫 출근은 멋지게 하고팠는데...술을 마시는 바람에 부하인 '베키'경사를 불러야했고..

망쳐버린 주말에, 딸과의 약속을 취소했다는 이유로 '전처'의 독설로 시작하는 하루..였는데요


그러나 끔찍한 사건은 이제 시작인데 말입니다..

죽은 사람이 보통 사람이 아니였기 때문이지요..

'자선사업'으로 시민들과 연론들에게 사랑을 받던 억만장자 '휴먼 플레처'

'휴먼 플레처'는 특히 매춘소녀들을 구출하고 그녀들에게 새로운 삶을 준 덕분에 여왕에게 작위까지 받습니다.


'톰 더글라스'는 그가 침대에서 묶여 죽은것과 아무저항도 없었다는 점에서..

그와 아는 사람이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용의자 제1순위이자, 현부인 '로라 플레처'를 만나게 되는데요..


그러나 그녀는 사건당시 '이탈리아'에 있었고...현재 오는중이라고 말합니다.

그녀의 사진을 보고 놀라는 '톰 더글라스'경감..

10년전만 해도 생기 넘치던 20대 미녀가, 현재는 오십대로도 보일정도로 파삭 늙어버린 모습..ㅠㅠ

도대체 그녀에게 그동안 무슨일이 생긴건지?


'로라'플레처는 억만장자의 부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수수한 모습인데요..

알리바이도 확실하고, 진심으로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고

부검결과도...아내에 의한 단순살인사건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휴먼 플레처'란 사람 자체가 하는 자선사업이, 매춘여인들을 구해주던 일이다보니..

그의 곁에는 여자들이 많았는데 말입니다..

연이어 등장하는 여인들과, 용의자...그러나 다들 알리바이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톰 더글라서'경감은 '휴먼 플레처'가 구출해낸 여인들이 실종되었음을 알게 되는데요


소설은 '톰'과 수사팀의 입장에서만 그려지진 않는데요..

'로라'와 그녀의 절친 '이모젠'의 이야기와 그녀들의 편지로 통해..

왜 '로라'가 요양원 신세를 져야 했으며, '휴먼 플레처'란 넘이 어떤 인간인지 나오게 됩니다.


그렇다보니...'휴먼 플레처'를 죽인 '살인자'에게 이해가 가더라구요..

그 '살인자'의 행위는 '정의'였으니 말이지요..

법이 그를 심판하지 못하고, 도리어 온 세상 사람들은 그를 사랑하니까요..


겉모습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모습이엿지만, 그 실상은..정말.ㅠ.ㅠ

세상에 누구를 믿나 싶기도 했구요..열이 받더라구요...


유명한 자선사업가의 죽음, 그리고 드러나는 그 이면..

그리고 사라진 소녀들...

가면 갈수록 살인사건의 수준을 넘어, 드러나는 사건들이 정말 흥미진진했는데요

결국 정의가 승리하고 해피엔딩이라 더욱 좋았구요...

마지막에 '톰 더글라스'경감의 선택도 인상적이였구요....


작가인 '레이첼 애보트'는 처음 만나는 작가인데...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스토리도 괜찮지만, 캐릭터들도 좋았거든요..

현재 영국에서는 '톰 더글라스'경감 시리즈 네권에, 단편집이 나와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후속편들도 무지 궁금해졌는데요..조만간 나왔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딱 제 스타일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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