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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혹한 이야기 ㅣ 아르망 가마슈 경감 시리즈
루이즈 페니 지음, 김보은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4년 8월
평점 :
'냉혹한 이야기'는 '루이즈 페니'의 '가미슈'경감 시리즈 다섯번째 작품입니다..
그저께 읽은 '가장 잔인한 달'이 세번째 작품인데 말입니다..
왜 다음편은 건너뛰었는가? 싶은데요..
아무래도 그 이유는 네번째 작품인 '살인하는 돌'이 '스리 파인스'가 배경이 아니라서 그런듯 싶습니다.
참고로 얼마전에 '살인하는 돌'이 출간되었지만 최신간이라 도서관엔 없더라구요..
우야동동..시리즈가 계속 되다보니, 시리즈마다 계속 등장하는 주연급 인물들이 있는데요...
경찰측 인물은 주인공 '가미슈'경감과 부관 '보부아르', 경감의 부하들 '니콜'과 '이자벨'
'스리 파인스'마을의 인물들은...
또 다른 주인공인 리틀 마플인 '클라라'와 그녀의 남편 '피터'(둘다 화가부부)
'클라라'의 절친이며 전직 심리학자인 '머나', 괴짜 시인 '루스 자도'
그리고 마을의 이벤트를 전담하는 게이커플 '올리비에'와 '가브리'가 있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올리비에'가 숲속의 오두막에서 '은둔자'와 이야기를 하는 장면입니다.
'은둔자'는 그에게 이상한 말들을 하는데요...'혼돈'이 올것이라는 말들을..
보기엔 미친소리같았지만, 진지하게 그의 말을 듣고 그에게 무엇인가를 받으려는 '올리비에'
다음날...아침 '올리비에'는 '머나'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비스트로'에서 시체가 발견되었단 소식을 듣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어젯밤 만났던 '은둔자'의 시체가 있었는데요..
'올리비에'는 자신이 '은둔자'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숨깁니다..
범죄가 없는 아주 작고 아름다운 마을 '스리 파인스'
이 곳의 유일한 범죄는 '살인'이였는데 말입니다.ㅠㅠ
'가미슈'경감과 그의 팀은 '올리비에'의 '비스트로'를 찾아가고..
신원을 알수 없는 한 노숙자의 시체를 보게 됩니다.
격투흔적도 없고, 피도 별로 없고, 평온한 그의 시체를 보고..
아는 사람에 의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을 알게되는 '가미슈'경감..
그리고 시체를 부검한 '해리스'박사는 죽은 사람이 '노숙자'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는 외모뿐만 아니라 몸상태도 청결하게 유지했고,
우연히 '비스트로'에서 죽은것이 아니라..누군가를 만나려 '비스트로'에 온것란 것을 알게되지요...
'가미슈'경감은 수사를 하면 할수록 '올리비에'를 주목하게 되고..
누군가가 '올리비에'에게 죄를 덮어씌우기 위해 조작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입니다.
결국 '은둔자'의 오두막을 발견하고....그곳에서 주요단서를 찾는 '가미슈'경감..
그리고 원래 이곳에서 '은둔자'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참..시체 발견장소도...정말 착한 사람들도 완전히 착하지는 않죠...
마을에 숨겨진 악의가...ㅠㅠ
드러나는 '은둔자'의 정체..와 그의 비밀들...
그가 왜 은둔하게 되었는지, 그가 남긴 암호를 푸는 과정도 흥미로웠고..
이번 작품 역시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재미는 있어도...사실 이 작품은 결말이 시원하지 않습니다..
범인의 정체를 알아도 그다지 개운하지 않다고 할까요?
참 친절하고 착하고 소박해보이던 그였지만..
범인은 아주 큰 욕망이 있었는데 말입니다...(어떻게 보면 그것 또한 소박한 계획)
그랬기에 더더욱 그가 범인이라는 증거는 확실하지만..
그는 자신의 범행을 계속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알고보니..그 이유는 있습니다..이 작품의 후속작이 있기 때문이지요..
후속작인 '네 시체를 묻어라'에서 이번 작품에서 다 말하지 못했던 수수께기를 다 알려줄듯 싶은데요..
그럼 조만간 '네 시체를 묻어라'도 읽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
'냉혹한 이야기'는 '스틸 라이프'에 이어 두번째 '앤서니상'을...
'치명적인 은총'과 '가장 잔인한 달'에 이어 세번째 '애거서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