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
찬호께이.미스터 펫 지음, 강초아 옮김 / 알마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2002년도에 개봉된 '톰크루즈'주연의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살인사건이 일어나기 전, 예언자들의 눈으로 통해 발생하는 사건을 보고,

실제로 사건이 일어나기전에 미리 살인자들을 체포하고 처단하는 내용인데요.


그러나 이 영화가 논란거리였던게...체포된 범죄자 입장에서는 ..

실제로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일로 체포되야 했기 때문이니까요..

'실제로 했느냐'와 '할려고 했느냐'는 엄청난 차이인법이지요..


영화속에서도..결국 주인공은 예언과 달리 다른 선택을 하면서..

시스템이 백프로 맞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말입니다...


'스텝' 역시 범죄를 예측한다는 개념은 비슷했지만..그 방법은 완전히 다릅니다...

애니메이션 '사이코패스'도 생각이 났었는데요..

그 사람의 '범죄성향'을 컴퓨터로 분석하여...범행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지요

(방지라기보다....가둬놓고 안 내보내는것입니다....ㅋㅋㅋ)


이야기는 '매슈 프레드'라는 사이코패스의 범죄행각으로 시작됩니다.

'매슈 프레드'는 교묘하게...살인과 강간등을 조장하는데요..

자신을 괴롭히는 주위 사람들을 하나씩 파멸로 이끌지만, 자신은 교묘하게 혐의에서 벗어납니다.


그런데..'매슈 프레드'의 이야기는..실제 일어난 사건이 아닌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결과물이였는데요..

정밀한 범죄예측이 가능해진 근미래, 재소자들에게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시험을 치게하고.

범죄경향에 의하여, '형량'이나, '가석방'이 판정됩니다.

이 시스템을 '샌드박스'라고 부르는데요..


'스텝'도 '마이너리티 리포트'랑 말하려는것은 비슷합니다....

'매슈 프레드'는 아내를 폭행하고 감옥에 들어왔지만..

그는...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범행들...

(시뮬레이션의 결과들)로 인해..현재 20년동안 감옥에 갇혀 있으니까요.


물론...저는 강력한 형량을 원하지만, 그렇다고...모든 죄수들에게 그런거는 아니라는..

정말 사이코패스들...악당들이 그렇지요..

그렇지만 성향으로 분석되어...몇십년동안 갇혀 있는다면...그것도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죄로 말이지요..

그럼 정말 억울하겠다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료코'라는 한 여인이 등장합니다.

그는 '메이구'라는 탐정을 찾아가는데요..


'메이구'에 의뢰내용은 시스템 '선인장'에 문제가 생긴것 같다는 것이였습니다..

'선인장'은 미국의 '샌드박스'를 '일본'에서 도입하여 자신들에게 맞춰 개발한 범죄예방시스템인데요


그러나..'선인장'의 분석과 달리 ...가석방된 재소자가

전혀 다른 행동을 하기 때문에...

법무성의 '료코'가 '메이구'에게 시스템을 조사해달라고 '메이구'에게 사건을 의뢰하게 된 것이지요...


'S.T.E.P'은 '찬호께이'와 '미스터펫'의 '콜라보레이션'소설입니다..

'미스터 펫'은 '버추얼 스트리트 표류기'로 제1회 시마다소지 추리소설상을 탔고

'찬호께이'는 '기억나지 않음, 형사'로 제2회 시마다소지 추리소설상을 탔는데요..


이 작품은 총 네개의 파트로 이뤄져있고..

1, 3파트는 '찬호께이'가 2, 4파트를 '미스터 펫'이 썼는데요..같은 소설이지만, 전혀 다른 느낌이 듭니다..


'찬호께이'가 쓴 부분은 배경이 '미국'이고 '사회파'의 분위기가 나고 생각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반면

'미스터 펫'이 쓴 부분은 배경이 '일본'이며 'SF'의 분위기가 나고 볼거리가 많습니다.

그래서 같은 소설을 읽지만 다른 느낌...독특했던 작품이였는데요..


원래 '찬호께이'를 좋아해서, 구매한 책인데...정말 재미있습니다.

가독성도 장난 아니구요....500페이지가 넘는데도 후다닥 넘어가버렸습니다.


요즘 일본추리소설과 서양의 스릴러 소설들에 빠져있는데..

국내에 많이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중국의 장르소설들도 잼난게 많은거 같아요..

'찬호께이'와 '미스터 펫'는 둘다 대만 작가분이시더라구요..(중국과 엄연히 다른국가니..ㅋㅋㅋ)

그래서 이분들 다른 작품들도 한국에 많이 소개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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