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리본
헨닝 망켈 지음, 홍재웅 옮김 / 곰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헨닝 망켈'은 '발란데르'시리즈 유명한 작가시지만..그 외에도 많은 작품을 쓰셨는데요..

특히 '빨간리본'은 엄청난 스케일과 사회성으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라고 합니다..


1982년 '우순경'사건은 정말 엄청난 사건인데요...시민들이 믿고 의지할 경찰이...

두 마을의 95명의 사람들을 죽거나 다치게 만든 끔찍한 사건입니다..

그런데 더 대단한것은 이 사건이 일주일만에 신문기사에서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사실 광주민주화운동도 당시에 언론통제로 다른 지역사람들은 모르고 있었지요)

두개의 마을이 사라진 현장이라, 정말 끔찍한 현장일텐데 말이지요.ㅠㅠ


'빨간 리본'의 사건 역시 비슷한데 말입니다..

작은 시골마을의 노인들 19명이 살해되는 끔찍한 집단 살해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집단살인이란 것만 같지 '우순경'사건하고는 전혀 다른 내용이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밤 사이에 한 마을이 사라진것은 비슷하지요..


소설의 시작은 사진작가인 '카르스텐'이 노인들의 쇠락한 마을을 찍으려 '헬싱란드'에 찾아오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그의 앞에는 끔찍한 참극이 벌여져있었고..

차를 돌려 경찰서로 가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죽고 맙니다...


상대편 운전자는 '카르스텐'이 죽어가면서 남겼던 '헬싱란드'라는 말을 경찰에게 알려주는데요..

경찰들은 '헬싱란드'를 찾아가고..그곳에서 끔찍한 악몽과 마주하게 되지요..


마을의 모든 노인들만 죽인게 아니라, 그들의 애완동물이나 가축마져 같이 죽인 사건인데..

온 마을의 사람들이 모두 살해당했지만...

유일하게 살아있는 한가족...그들은 이런 학살사건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여행을 앞두고 있었던 여형사 '비비 순드베리'는 여행을 취소하고..

스웨덴 역사상 가장 끔찍한 살인사건의 수사를 맡게 되는데요..


판사인 '비르기타 로슬린', 그녀는 신문기사로 통해 '헬싱란드'의 참극을 알게되는데요..

그런데 희생자의 이름들에서 낯익은 성씨들을 보게 됩니다..

희생자들중 몇명의 '안드레'가(家)는 '비르기타 로슬린'의 어머니의 양부모들의 성씨였기 때문이지요.


'비르기타 로슬린'은 '비비 순드베리'에게 연락을 하고, 결국 어머니의 양부모들 역시 희생자임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유품을 뒤지다가...'미국'의 '네바다'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음을 알게되지요.

'네바다' 경찰들은 '마약중독자'나 '사이코'의 범행으로 단정짓고 있었지만..

기사를 보던 '비르기타 로슬린'은 두 사건이 모두 철저하게 계획된 살인이라고 생각하고 '헬싱란드'로 찾아갑니다..


그러나...다른 지역의 판사가 자신의 수사에 껴드는것을 '비비 순드베리'가 좋아할리 없고..

그녀는 돌아가려 하지만, 우연히 본 '빨간 리본'은 그녀의 머리속에 무엇인가를 기억나게 만듭니다..


그리고 시간은 과거로 흘려 1863년 중국인 형제인 '싼'과 '궈우'가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장면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누군가에게 두들겨맞고 납치되어 미국으로 끌려오는데요..

수천명의 농부들과 함께 쇠사슬에 묶인채 철도건설현장으로 오게되는 '싼'과 '궈우'

'중국인'들과 '흑인'들은 공사현장에서 짐승보다 못한 학대를 받으며 일을 하게 됩니다.


참 역사책들을 읽다보면, 정말 현재에 태어난게 너무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ㅠㅠ

자신들은 지성인이라고 칭하며 약소국의 국민들을 야만인으로 취급하는데..

제가 보기엔 지성인이라고 말하는 넘들이 더 짐승보다 못한데 말입니다.


드디어 1867년 그들을 노예로 삼았던 '왕'이 죽고..

'싼'과 '궈스'형제는 중국으로 돌아가는데요..그러나 뜻밖의 일들이 벌여집니다..

중국으로 홀로 돌아가게된 '싼', 

150년전 ... 그가 남긴 유산들은 큰 비극을 부르게 되지요..


그리고 살인범을 찾아 중국으로 가는 '비르기타 로슬린'

살인범 역시 그녀를 노리게 됩니다...

사실 저는 살인범의 정체가...좀.....150년전의 복수라고 하기엔....이해가 안되기도 한데 말입니다..

하기사, 사이코패스의 마음을 어찌 이해한답니까...ㅋㅋㅋㅋ


그래도 재미있었으니..ㅋ.ㅋ

우야동동...이번 작품도 정말 재미있었는데요..'헨닝 망켈'이 유명한 이유가 있는거 같아요..최고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