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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남자 ㅣ 발란데르 시리즈
헨닝 망켈 지음, 신견식 옮김 / 곰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얼마전에 '헨닝 망켈'의 '사이드 트랙'을 읽었는데요...북유럽 스릴러의 제왕이라고 불리는지라.
이름은 들어본적이 많았지만, 실제로 작가의 책은 처음 읽는지라, 좀 걱정이 되었지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ㅋㅋ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어버린..
그래서 '헨닝 망켈'의 '발란데르'시리즈 다른 책들을 찾다보니..'불안한 남자'가 얼마전에 출간되었더라구요..
'발란데르'시리즈는 총 10권이 나왔는데요.....(작가님이 작년에 소천하셔서 더 이상 나올 가능성 없습니다)
'불안한 남자'는 그 중 마지막 작품인데요...
'사이드 트랙'의 배경이 1994년도였는데, 이 책의 배경은 2009년도니...15년후 이야기네요...
그래서인지 55살의 은퇴를 앞둔 노년의 '발란데르'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소설의 시작은...1981년도에 실제로 있었던 '스웨덴'영해의 소련 잠수함 좌초사건입니다..
당시 냉전시대였으므로, '소련'의 잠수함은 '스웨덴'에 자주 나타났고..
이에 매번 항의를 하지만, 강대국이던 '소련'은 '스웨덴'의 항의를 무시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스웨덴'의 영해에 '잠수함'이 좌초하자, 정치적으로 큰 사건이 되어버린것이지요..
그리고..현재...
'발란데르'는 자신이 꿈꾸던 '시골농장'으로의 이사를 감행하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소원이던 개도 키우고, 산책을 다니면서 살지만, 마음 한곳에는 외로움이 가득합니다..
그런 '발란데르'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지는데요..
자신의 뒤를 이어 경찰이 된 딸 '린다', 그녀의 임신소식이였습니다..
드디어 할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에 기뻐하지만..
술을 먹고 술집에 총을 놔두고 오는 바람에, 그는 징계를 먹게 됩니다..
평소라면 절대로 하지 않을 일인데요..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발란데르'
총을 잃어버리고 온일이 작은 일은 아니기에..내사기간동안 잠시 쉬게 되는데요..
사람이 늙었다는 증거중 하나가...바로 '추억'을 한다는것이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ㅋㅋㅋ
그래서 '발란데르'는 사건마다....옛 사건을 떠올리는 장면들이 많은데요.
'발란데르'의 휴직기간은 길어지고....할일없는 그는..
'린다'의 예비사위인 '한스'의 아버지 '호칸'의 생일파티에 참여하게 됩니다..
'호칸'은 퇴역해군장교출신...'발란데르'에게 30년전 있었던 '소련 잠수함'좌초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얼마후..'호칸'은 산책 도중 행방불명이 되는데요..
'호칸'의 행적을 조사하던 '발란데르'는 그의 실종이..30년전 있었던 '소련 잠수함'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됩니다.
'호칸'의 실종에 유독 관심을 가지는 보안경찰들...
그러나 마땅한 그의 행적은 밝혀지지 않고 내사기간이 끝나, 다시 형사로 복귀하는 '발란데르'
'호칸'의 실종이 계속 길어지는 가운데...그의 부인마져 사라집니다..
'호칸'과 그의 부인...그리고 말없고 조용하던 그녀에게서 무슨 비밀을 알게 되는데요..
그리고 잊혀졌던 옛 사건이 다시 드러나고....비극은 시작이 됩니다...
얼마전에 '미스터 홈즈'라는 영화가 개봉을 했습니다..
그 영화에는 노년의 '셜록 홈즈'의 모습이 등장을 하는데요..
이제는 더 이상 카리스마도 없고, 늙고 평범한 노인으로 등장하는 그의 모습..
누구에게나...'리즈'시절은 존재합니다...그렇지만 특별한 영웅들의 '퇴락'한 모습을 보는것은 안타까운데 말입니다.
은퇴를 앞둔 '발란데르'의 모습, 몸도 정신도 더이상 예전같지 않습니다..
기억을 자꾸 잃어버리는 것도 그렇지만, 어린 강도들에게 얻어맞는 장면도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그리고 느닷없이 나타나는 전처와 그리고 암에 걸린 옛 연인의 출연등..
제목의 '불안한 남자'가 바로 '발란데르'를 지칭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맞이하는 마지막 사건....은 실화를 기초로 한 '소련 잠수함 스파이'사건인데요..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만큼..스케일도 크고, 사건도 크고...매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제는 손녀바보가 되어 은퇴할 '발란데르'에게 수고했다는 말도 전해주고 싶었던...ㅠㅠ
(비록 만난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말입니다...겨우 두번째...)
'헨닝 망켈'의 책은 두번째지만, 잘 읽히고 재미도 있고, 저랑 맞는듯 싶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꾸준히 읽어주고 싶네요....다른 '발란데르'시리즈도 조만간 출간되었으면 좋겠네요...
(순서는 완전 뒤죽박죽이겠지만 말입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