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얼음꽃
아마노 세츠코 지음, 고주영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추리소설'들을 읽다보면, 다양한 살인사건들이 등장합니다...
그런데..100프로 맞다고 할순 없지만, 서양의 추리소설은 사이코패스들의 쾌락살인이 많고..
동양의 추리소설들은 복수나 치정등 인과관계가 있는 살인사건들이 많더라구요..
'아마노 세츠코'의 '얼음꽃'의 여주인공 '세노 교코'는 사이코패스가 아닙니다.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모든것을 다 가졌다고 생각했던 그녀가...
왜 연쇄살인자가 되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돈 잘벌고 멋진 남편에 화려한 미모, 그리고 풍족한 부...
'세노 교코'는 동창회에 나가서 이제는 아줌마가 되어버린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는데요..
그러나 그런 그녀에게도 없는것이 하나 있었으니...바로 '아이'였습니다..
12년동안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을 했지만, 그녀는 임신이 되지 않는데요.
어느날 남편의 애인이라고 말하는 '세키구치 마유미'가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옵니다..
자신이 그녀의 남편 '세노 타카유키'의 아이를 가졌다며, 출장간 남편이 오면 바로 이혼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편으로 '모자수첩'을 보내오는데요..
'세노 교코'는 그녀가 보낸 '모자수첩'을 본 순간,
그녀 자신이 임신을 하기 위해 노력했던 세월이 떠오르며 살의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남편의 서재를 뒤져, '세키구치 마유미'의 집 열쇠를 찾게되지요..
'세키구치 마유미'의 집을 찾아간 '세노 교코'
그녀는 '마유미'의 냉장고에 있는 오렌지쥬스에 농약을 타고, 알리바이를 위해 동창회에 참석하는데요.
경시청 수사1과의 '토다'경위, 그는 이혼한후 홀로 살고 있는 '세키구치 마유미'의 시체 발견소식을 듣고
그녀가 농약을 먹고 죽었다는 사실이 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하게 됩니다.
그녀의 책상에서 한 남자와 찍은 사진을 본 그는..
사진속 남자 '세노 타카유키'를 찾아갑니다..
그러나 '세노 타카유키'는 죽은 '세키구치 마유미'와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토다'형사는 그럼에도 그를 의심하는데요..
'세키구치 마유미'의 뉴스를 본 '세노 교코'
완전범죄를 이뤘다고 생각했지만, 무엇인가 이상하게 돌아간다는것을 느끼는데요..
그녀가 임신상태였다는것도, 그녀의 방에서 모자수첩이 나왔다는것도 나오지 않음에 이상하게 느끼지요.
(사실 이런 세부사항은 뉴스로 이야기안하는데 말입니다...수사관들만 알지..)
'토다'는 결국 '세키구치 마유미'와 '세노 타카유키'가 불륜관계임을 알게되고..
'세노 타카유키'는 2년동안 그녀와 만났지만 그렇게 심각한 사이는 아니라고 고백하는데요..
그러나 그는 사건당시 해외출장중이였으므로...
'토도'는 그의 아내 '세노 교코'를 의심하는데요
'세노 교코'는 남편의 고백을 듣고 불같이 화내는척 하지만..
사실 뭔가 이상함을 느낍니다...'세키구치 마유미'는 임신하지 않았고..
모자수첩에 쓰인 엉망인 편지에다가, 그날의 전화까지...
그리고 그녀는 알게되는데요....전화를 건 사람은 '세키구치 마유미'가 아니였고
그녀는 누군가의 '덫'에 걸린것이란것을...
그리고 과거의 한 사건을 떠올리는데요..14년전의 사건.,...
평범한 주부에서 연쇄살인범으로 변해가는 '세노 교코', 그녀가 감추려고 했던 비밀..
그리고 '세노 교코'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토도'형사..의 대결..
'세노 교코'는 제목처럼...'얼음꽃'같은 여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음같이 차갑고 냉정한 모습이지만, 사실은 깨지기 쉬운 그녀...
그래서 마지막 결말에서 안타깝던데 말입니다..
지나치게 일본 SP드라마의 형식을 떠올리게 한다는게....단점이긴 하지만..ㅋㅋㅋ
그래도 가독성도 있고, 반전도 있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작픔은 2008년도에 '요네쿠라 료코'주연으로 드라마화되기도 했습니다..
'요네쿠라 료코'가 참 이런 역할은 잘 어울리고 잘 하던데 말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기회되면 드라마로도 한번 보고싶어졌습니다..궁금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