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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 2 ㅣ Medusa Collection 8
제프 롱 지음, 최필원 옮김 / 시작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현재 과학기술이 많이 발전되었다고 하지만, 사실상 인류가 가보지 못한 곳이 너무 많습니다..
저기 먼 우주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만 해도 제대로 파악을 못하는 중인데요..
과학자들이 '가설'로 이럴것이다라고 예상만 하고 있지..
현재의 기술로는 그 누구도 깊은 바다속이나, 깊은 지하속으로 들어갈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모르는 곳에 미지의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SF소설이나 영화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디센트' 또한 지하깊은속에서 등장한 미지의 종족 '헤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데 말입니다.
인류와 유사하지만 흉측한 외모와 머리에 달린 뿔로 인해 '사탄'이라 불리던 '헤이들'
3년동안의 전쟁끝에 그들은 거의 전멸상태인데요...
1권에서 인류학자이자 수녀인 '앨리'와 '헤이들'의 노예였었던 정찰병 '아이크'은..
'헬리오스'의 과학자들과 용병들과 함께 지하로 들어갑니다.
'헬리오스'의 회장인 억만장자 '쿠퍼'는 '헤이들'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그들을 보낸다고 했지만..
사실상 '쿠퍼'는 '헤이들'들이 살던 어마어마한 지하세계의 지도를 만들어
그곳을 자신의 소유지로 하여 자신의 국가를 만들 예정이였습니다.
'앨리'는 '쿠퍼'의 속셈을 알지만, 이미 깊은곳에 들어와 돌아갈수가 없는 상태..
'아이크'의 인도로 과학자들과 함께 지하터널로 들어가는데요..
그리고 가면 갈수록 괴물이라고 생각했던 '헤이들'들의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는데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제3인류'를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결국 '인간'보다 잔인하고 무서운 종족이 있을까? 싶기도 했는데 말입니다..
'헤이들'들을 악마라고 하면서도...더 무섭게 행동하는 '인간들'의 잔혹성...ㅠㅠ
사실 '헤이들'들은 자신들의 영토를 지키려고 했을뿐인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그들을 전멸시키고, 그들을 잔혹하게 살해하면서도...
자신만의 문명이 있는 '종족'임에도 악마라고 몰면서 살해한 잔인하게 말살하는 부분은..
왠지 과거의 '신대륙'에서 일어났던 일을 재현하는거 같기도 했습니다.
지하에서 '앨리'의 일행에게 벌여지는 일들 배신과 암투, 그리고 분열..
그들 속에서 인간의 잔혹함이 여전히 존재하는데 말입니다..
1권은 정말 재미있었는데요...2권은 솔직히 좀 아쉽습니다..
1권에서 벌여진 스케일이나, 상상력적인 부분은 사라지고..
2권은 지하세계를 탐사하는 '앨리'와 '아이크'의 탐험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보니...
거기다가 벌여지는 사건들도 1권에 비해서 한참 긴장감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1권이랑 2권이랑 같은 작가가 맞나 싶기도 했구요..
그리고 마지막에..결말은 좀 허무한데 말입니다...
열린결말이라고 하기에도 뭐하고..왜 이렇게 했는지? 궁금하네요...
전제적으로 재미없는건 아니지만 마무리가 정말 아쉬웠던 작품이였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