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의 노래 버티고 시리즈
댄 시먼스 지음, 김미정 옮김 / 오픈하우스 / 201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칼리의 노래'는 '댄 시먼스'의 데뷔작이자, '세계환상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댄 시먼스'는 '히페리온'시리즈등 SF소설가로 알고 있었는데..

시작을 이런 공포소설로 하셨는지는 정말 몰랐습니다...ㅋㅋㅋㅋ


'힌두교'에는 수많은 신들이 있지만, 그들 위에...세명의 주신이 있습니다..

창조의 신인 '브라흐마', 유지의 신인 '비슈누', 파괴의 신인 '시바'지요..

그중 파괴의 신인 '시바'에겐 남편도 감당 못하는 악처가 있는데요...

죽음의 신인 '칼리'가 바로 '시바'의 아내입니다..


'칼리'여신은 팔이 여섯개에 혀를 내밀고 공포의표정을 짓는 모습으로 익숙한데요..

실제로도 잔인한 여신으로 유명한데요...

'칼리의 노래'의 배경인 '캘커타'는 바로 '칼리'여신을 모시던 신전이 있던 곳이며..

'캘커타'라는 이름 역시 '칼리의 집'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캘커타'는 인도 북부의 대도시입니다..

역사적으로도 많이 언급되고 우리의 귀에도 익숙한 이유는..

바로 '캘커타'에 '영국'의 동인도회사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인지, '캘커타'는 '영국'풍의 건물과 거리가 많다고 합니다..


우리가 '제국주의' 그러면 전범국가인 '일본'이나 '독일'을 떠올리지만..

사실 가장 악질은 바로 '영국'일텐데 말입니다...

'캘커타'에는 '영국'의 식민정치의 본산이였기 때문에,...

'영국'의 부와 '인도'의 극빈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도시이기도 하다고합니다.


지금은 '인도' 역시 부유해졌고, 어느정도 나아졌다고 하지만..

'인도' 자체가 빈부격차가 워낙 심한 나라다 보니..

지금 '캘커타'에 가도 느낀다고 하더라구요.....'영국' 스타일의 건물거리와 '인도' 극빈자들의 삶..

더군다나..작품의 배경이 되는 1970년도에는...정치적인 혼란이 극심하던 시절..이니 더했겠지요..


1977년 6월, 주인공인 '보비'는 인도의 국민작가인 '다스'의 원고를 받으려 '캘커타'로 가게 됩니다.

'보비'의 절친인 '에이브'는 그의 '캘커타'행을 말리는데요..

'캘커타'는 파괴적이고 사악한 도시라면서, 그가 갈곳이 아니라고 만류하는 '에이브'


'에이브'의 미신적인 이야기를 듣고, 그는 웃으면서 흘려 듣는데요..

혼자만 가면 될것을 아내인 '암리타'와 6개월된 딸 '빅토리아'까지 데리고 '캘커타'로 향하게 됩니다..

'암리타'는 인도의 귀족층 여인으로서, 대부분 영국에서 자랐고...

아주 오랜만에 친정에 들려서 아기도 보여줄겸, 겸사겸사 인도로 같이 가게 된것인데요..


'캘커타'에 도착한후부터 '보비'에게는 불쾌한 일 투성이입니다..

끈쩍끈쩍한 날씨, 주먹 나가게 만드는 안내인의 행동, 거기다가 너무 비위생적인 호텔서비스까지..

그래도 '원고'만 받고 바로 돌아가면 된다는 생각이 꾹 참는데요..


인도의 국민작가인 '다스'는 몇년전 죽은것으로 된 상태였지만..

그가 다시 나타났고, 새로운 작품을 썼다는 말에..'보비'가 왔지만..

그는 단순히 원고만 받아가는게 아니라...

진짜 '다스'가 살아있고 그의 작품인지 알기위해..'다스'를 직접 만나려고 합니다..


'어떤 장소는 너무 사악하여 그 존재를 허락할수 없다'


'캘커타'에 도착한 미국인 가정...그들이 겪는 비극과..

'토착신앙'과 '전통'이라는 이름아래 자행되고 있는 폭력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실제 많은 곳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인도신화속의 '칼리'여신은 사람을 잡아먹는 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신공양'으로 그녀를 달래기도 하는데요..

그렇다보니..'댄 시먼즈'의 묘사가 정말 소름끼치고 섬뜩합니다..ㅠㅠ


잘못된 신앙을 가진사람들..그리고 나만 아니면 된다는 무한이기주의..

세상에.. 괴물과 귀신 나오는 소설이나 영화들이 많지만...

결국 인간이 가장 잔인하다는생각도 듭니다..정말 현실적인 공포였는데요....


그리고 이 작품이 데뷔작이라니..'댄 시먼즈'가 대단하긴 대단하구나 생각도 했었어요..

다음에는 '댄시먼즈'의 대표작인 '히페리온'시리즈를 읽어보아야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