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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ㅣ 버티고 시리즈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홍성영 옮김 / 오픈하우스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올빼미의 울음'이후 두번째 읽게 되었는데요..
이분은 인간의 마음속에 감춰진 '심연'
특히 '악의'를 표현하는데는 정말 대단한 작가인듯 싶습니다..
읽으면서 ..특히 인물들간의 '심리'묘사는 최고다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심연'에는 참 ..이해가 안되는 부부가 나옵니다...
잘생긴 남자만 보면 사족을 못 쓰고 자신의 집으로 끌어들이는 '멜린다'
'멜린다'가 초대하는 남자들을 오히려 친절하게 대하는 '빅터'
원래 '결혼'이라는 것은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이 바탕이 되야 할텐데..
물론 ...그것은 다 인간이 만든 법이니 나는 '자유연애'하겠다라는 사람은 말리지 못하겠지만..
대부분...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죠..
바람을 피워도 몰래 피우는데...이렇게 대놓고 바람을 피우는....데다가..
하나밖에 없는 딸인 '트릭시'는 전혀 돌보지도 않는데요
그래서 마을사람들은 모두 '멜린다'의 행실을 다 알고..
이웃사람인 '호러스'가 보다못해 '빅터'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하기도 합니다...
현재 ...'멜린다'가 사귀는 남자 '조엘'
'조엘'은 '빅터'를 찾아와 아내와는 드라이브를 했을뿐 아무일도 없었다고 말하며
오해를 해서...자신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지 않아서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이에 '빅터'는 말합니다..
자기는 싫어하는 사람에게 주먹을 날리지 않는다고....그냥 죽여버릴뿐...
'조엘'은 이 말을 농담으로 받아들이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물어봅니다..정말 '말콤 맥레이'를 죽였냐는 말...
그럼 누가 했겠냐고 대답하는 '빅터'
마을사람들은 그가 없을때는 '빅터'가 '말콤'을 죽였다고 수군거리지만..앞에서는 친절하게 대하는데요....
'말콤'은 아내가 사랑했던 사람....'멜린다'는 '말콤'때매 그와 헤어지려고 했고
'말콤'은 얼마후 누군가에게 살해당한채 발견되는데요..
'빅터'는 '말콤'을 죽이고 알리바이를 만드는 상상을 합니다..
'빅터'는 사이코패스입니다...그렇지만, 쾌락살인자는 아닙니다..
그는 평범한 삶을 원했고...자신의 가정을 지키기를 바랬지만..
아내 '멜린다'의 행동은 점점 심해지는데요...
그래서 '심연'을 읽다보면...정말 누구편을 들어야 할지 의문이 되기도 합니다..
'빅터'앞에 점점 뻔뻔스러워지는 그녀의 애인들...
결국 '빅터'는 아내에게 경고의 메세지를 보내게 되고..
그녀의 연인들은 한명씩 사라지기 시작하지요..
비정상적인 '멜린다'의 행동과 바보같은 '빅터'의 처신..
그리고 반전같이 벌여지는 상황들....
왜 그가 그렇게 변해야 되었을까?
어떻게 보면 '빅터'가 안쓰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왜 '멜린다'가 끊임없이 다른 남자를 원했을까도 생각해보았는데요..
그녀는 이미 '빅터'가 정상이 아님을 알지 않았을지 말입니다..
'공감능력'이 없는 그가, 자신을 사랑할수 없다는 사실을..알고 절망끝에...
다른 남자들에게 사랑을 원한게 아닌지 말입니다..
역시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심리스릴러의 대가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었는데요..담에는 도서관 가면 '리플리'시리즈를 빌릴까 생각중입니다...읽고싶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