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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의 울음 ㅣ 버티고 시리즈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홍성영 옮김 / 오픈하우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1950년 '열차안에 낯선자들'을 발표하여 데뷔를 했습니다..
'열차안에 낯선자들'은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에 의하여 영화화 되었고..
첫 작품으로 바로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는데요..
특히 1955년에 발표한 '재능있는 리플리'부터 36년간 쓴 '리플리'시리즈는
그녀를 20세기 최고의 범죄추리소설 작가라는 찬사를 받게 만들었습니다...
(총 다섯권이라는데 조만간 읽어봐야겠어요..궁금한....)
얼마전에 개봉했던 '캐롤'을 포함한,
무려 20개의 작품이 영화화 되었다고 하니...매우 궁금하더라구요..
더군다나 그녀의 작품들은 읽어본적은 없지만...대부분 제목은 알고있던 유명한 책들이라 ..
이번 기회에 하나씩 읽어봐야겠다 싶어....'올빼미의 울음'과 '심연'을 들고 왔는데요..
'올빼미의 울음'도 1987년 '끌로드 샤브롤'감독에 의해 영화화 된 작품입니다..
주인공인 '로버트'는 '랭글리 항공산업'의 직원입니다...
그는 남들부터 늦게 퇴근하고, 동료들의 술자리나 모임자리도 피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그가 밤마다 가는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직장인의 모습이지만...
사실 그는 밤마다....외딴집에 홀로 사는 여인을 발견하고..그녀에게 매혹되어..
그녀의 주위를 맴돌며, 모든 일상을 훔쳐보는데요...
그 여인...'제니'...역시 누군가가 매일마다 자신을 훔쳐보는것을 압니다..
그러나...그녀는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자신을 몰래 훔쳐보던 '로버트'를 집안으로 끌여들이는데요..
그녀에겐 '그렉'이라는 약혼자가 있지만....평범한 그보다는..
묘하게 죽음의 냄새를 풍기는 '로버트'에게 끌리게 되고..
두 사람의 불안한 연애는 시작됩니다..
평범한 '그렉'과의 연애에 지루해진 '제니'는 결국 약혼을 파기하게 되고
이 모든 것이 '로버트'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그렉'은 그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로버트'와 몸싸움을 벌인후 그는 실종되는데요....
'로버트'는 '그렉'의 살인용의자로 몰리게 되고..
'제니'는 '로버트'가 '그렉'을 죽인게 아닌지....고민하다가...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지요..
아 읽으면서...ㅠㅠ 정말 '로버트'란 사람이 불쌍하던데 말입니다..
자신이 저지르지 않은 범죄로 용의자가 될때...그때 심정은...정말...
(현재도 이렇게 억울하게 죄 뒤집어 쓰고 감옥에 있는 사람들 많겠죠)
예전에 마피아 게임하다가 동기 여자아이가 울어버려서 게임이 끝난 기억이 나는데요..
내가 마피아 아니라고 해도 애들이 안 믿어주니..정말 울음을 터뜨린...
내가 아니라는데..안 믿어주니..내가 아니라는 증거를 어떻게 내미냐는거지요...
참 '니키'도 그렇고 '제니'도 그렇고...왜 이런 여자에게만 끌리는거니??
'제니'도 '제니'지만.. 평생 '로버트'를 괴롭히던 전처 '니키'
'로버트'를 도와준다고 하면서 그를 더욱 궁지로 모는 모습에 더욱 짜증을 불려 일으켰는데요..
이런 여인은 정말 만나면 안되겠구나 싶을 정도의 팜므파탈..
아 읽으면서 고구마 백개는 먹은듯 싶습니다..ㅠㅠ
그리고 인간속 내면의 '악의'가 얼마나 무서운지도 알게 되었구요..
인간이 이렇게까지 마음이 비틀릴수도 있구나 싶어서 말입니다..
현실속에서도 겪는 일이지만, 말입니다....ㅠㅠ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은 이번이 처음인데 말입니다...잘 읽히고 괜찮았던거 같네요..
원래 이런 심리스릴러들도 좋아해가지고..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작품들도 궁금해졌고.....조만간 하나씩 읽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