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조커 명탐정 오토노 준의 사건 수첩
기타야마 다케쿠니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알고 있는 명탐정의 이미지는 대부분 '셜록 홈즈'의 모습을 생각할 것입니다..

특히 요즘 영국 드라마 '셜록'이 인기를 끌면서...더욱 그 이미지가 박혀 있을텐데요..

사람들은 드라마속의 '홈즈'의 이미지가 매력적인지라..

오만하고 독선적이고 자존심 강하고 카리스마도 있는 그의 모습에 빠져드는데요..


지나친 자신감은 처음 만났을때 상대에게 위화감을 느낄수 있지만..

사건 의뢰인의 관점에서 보면 믿을수 있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명탐정이 지나치게 소심하다면 말입니다...ㅋㅋㅋㅋㅋ


'김전일'처럼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범인을 꼭 잡겠다'라고 외치는 자신감..

그러나 주인공 '오토노'는 도통 자신감은 없고..

표지의 저 모습처럼 매번...집에가고싶다, 자고싶다...저런 자세로...우울해하는데요..


무명의 추리소설 작가인 '시라세'는 니트족이며 소심한 친구 '오토노'를 사회에 복귀시키려

자신의 작업실 한쪽에 탐정사무소를 열고, 그를 억지로 '탐정'자리에 앉힙니다..

절대 자신은 탐정이 될수 없다며, 소심해하는 그를 응원하며...

자신이 가지고 온 첫 사건을 그에게 맡기는데요..


소설의 시작은 '난자이'와 그의 약혼녀 '아이코'가 비명소리를 듣는 장면입니다..

지하실에서 아버지의 비명소리가 들리고..

열쇠를 가지고 지하실로 향하는 두사람은, 고용인인 '네즈'를 만나게 되고.

세 사람은 지하실의 문을 엽니다...


아버지가 지하실에서 지내는 이유는...그의 곁에서 반년동안 기이한 일이 벌여졌기 때문이지요..

아버지의 곁에 계속 나타나는 트럼프...

(트럼프는 종류도 상표도 다양하게 그의 곁에 발견되었는데요)

누가 이런짓을 하는지..공포에 떨던 그는..

결국 방공호로 쓰려던 지하실을 방으로 만들고 그곳에 철저하게 보안을 꾸며..지냈었는데요..


'난자이'가 그곳의 문을 열었을때....칼에 찔린 아버지와...칼에 관통되어 있는 트럼프더미를 보게 됩니다.

어떻게 밀실을 만들고, 트럼프의 기이한 트릭들...

결국 물리적으로는 열쇠가 있는 '난자이'만이 방에 들어갈수 밖에 없기에...그가 범인으로 몰리게 됩니다.


'시라세'는 소심한 '오토노'를 데리고 '난자이'를 만나는데..

'오토노'는 '해...해결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라는 말로 '난자이'를 당황시키는데요..


사건현장으로 향하는 '오토노', 그러나 경찰들의 모습에 겁을 먹고..도망가려는 그..

사실 그전에 몇번 사건을 해결한 경험이 있는지라 '오토노'를 아는 경찰들..

소심한 '오노토'를 놀리는데 재미들린 '이와토비'경감..


그러나...역시 명탐정 답게 소심하지만,

밀실의 트릭과 '트럼프'의 트릭을 다 간파하고 범인을 밝혀냅니다..

그렇지만 '범인'을 밝히는 것 또한..아주 소심한데 말입니다..


'춤추는 조커'는 총 네편의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심한 탐정 '오토노'의 사건일지인데요...


보통....'왓슨'역할은 추리소설에서 들러리에 불과합니다....기록하는게 다지만..

'시라세'는 '오토노'의 추리말고는 모든것을 다 맡아서 하는데요...

'시라세'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게...아닌...안하려는 '오토노' 그 모습이 참 재미있고, 웃기더라구요...ㅋㅋㅋ


작가인 '기타야마 다케쿠니'는 본격추리소설인 '클락성 살인사건'과 '인어공주'로 만났던 작가인데..

둘다 독특한 스토리와 반전에 재미있게 읽었는지라..

이번에 나오는 '오토노'시리즈도 기대를 했거든요...그런데...유머와 본격이 함께하는 즐거웠던 작품이였습니다..


조만간 명탐정 오토노..두번째 이야기인 '밀실에서 고양이를 꺼내는 방법'도 출간된다는데 기대중이구요

얼른 나옴 좋겠습니다...ㅋㅋㅋ 재미있을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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