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제1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3판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제가 좋아하는 한국작가분들중 한분이신 '김영하'님의 첫 장편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읽었습니다..
장편소설이라고 하기엔...좀 적은 분량 같긴 한데 말입니다...그래서 금새 읽었지만
주제 자체가 무겁고, 결코 쉬운 내용은 아니더라구요...

저는 최근에 개정판을 읽었지만..
1쇄가...1996년이니 나온지 20년이 된 작품이니..정말 오래되었습니다..
2003년도에 '정보석'.'추상미'주연으로 영화화 되기도 했는데 말입니다..
검색해보니 그다지 평이 좋진 않습니다...그래서 패스..

내용은 '카운슬러'지만, 사실상 '자살도우미'인 'K'
그는 작가이기도 했는데요..
자신의 의뢰인들과 만나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내용들을 기록해둡니다.
그리고 그들중 기억에 남는 의뢰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인데요..

'자살'이란 말은 우리 곁에서는 '금기어'중에 하나입니다..
절대 '자살'해서는 안되고 말도 꺼내서는 안되는 말 같은데 말입니다..
그러나..사실 '자살'을 생각해보지 않았던 사람들은 극히 드물지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정말 힘든 상황에 처해서 '자살'을 생각할때도 있지만..
그냥, 지금 살고 있는 인생이 무료해서, 재미없어서 '자살'을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냥 죽을까?'..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을듯 싶습니다..물론....대부분 말만 할뿐이지만..말입니다..

제목은 참 과격한 내용일꺼 같지만..
돌아서 보면....이 책은 '자살'을 찬미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삶'을 '냉소적인'모습으로 바라볼뿐이지요..
그렇지만, 우리 삶을 '파괴적'인 시선까지는 아니지만..'냉소적인'시선으로는 바라볼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소설에는 3개의 예술작품이 등장합니다..
'마라의 죽음','유디트','사르다나팔의 죽음'
세 작품 모두 '죽음'과 관련되어 있지만, 그 '죽음'들의 모습은 다르지요..
'마라'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했고, '유디트'는 누군가를 죽엿고, '사르다나팔은 자신을 죽였지요..

그래서 소설도 소설이지만, 이 예술작품들의 이야기를 듣는것도 좋았던것 같았습니다..
원체...미술쪽에는 문외한인지라..ㅋㅋㅋㅋ 잼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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