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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수리공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장난감 수리공'은 '고바야시 야스미'의 데뷔작이자, 2회 호러소설 단편부분 대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저는 일본 본격추리소설은 좋아하지만, 호러소설은 약간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요..
엽기적인 스토리에 읽고나서 받을 충격이, 특히 오늘 야간근무인데....나중에 생각나면 어떡하지 생각도 들구요..
그렇지만, 일단 궁금하긴 했는지라..읽기 시작했는데..분량은 아주 작습니다..
단편이니까...44페이지 분량인데요...
소설의 시작은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남녀의 장면입니다..
항상 낮에는 선글라스를 쓰는 그녀에게...
왜 항상 선글라스를 쓰냐는 질문을 하는 남자....사실 밤에는 안 쓰고...그때 얼굴을 보면 별 이상도 없는데..
낮에 만나면 항상 선글라스를 쓰는 모습이 이상했던 것이지요.
그러자, 여자는 말합니다..자신이 예전에 큰 사고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그녀가 사고를 당했다는 이야기는 한번도 들은적이 없는지라..이야기를 들려달라는 남자..
어린시절, 그녀는 어린남동생 '미치오'를 돌보았는데요..
한번은 실수로 '미치오'를 벽에 박게 만든후 지독하리만큼 벌을 받은 기억이 있는지라..
'미치오'를 돌보는데 아주 신경을 쓰던 그녀..
어느날...어머니의 심부름으로 육교를 건너다가 계단에서 굴려 떨어지고..
'미치오'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미치오'를 죽임으로서 받아야 할 벌을 걱정하는데요...
그때 죽은 고양이를 들고 가는 친구...그는 고양이를 고치려 '장난감 수리공'에게 가는 중이라고 말합니다..
무엇이든 고치는 장난감 수리공....아이들만이 아는 비밀의 존재인 그는..
무슨 장난감이던지 가져가면 산산히 분해해서, 다시 조립합니다.....
'미치오'를 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를 데리고 '장난감 수리공'에게 간 소녀..
그리고 소녀앞에서 '미치오'를 산산히 분해하는 '장난감 수리공'
분량인 아주 작지만, 참 섬뜩한 장면의 연속이였는데요..ㅠㅠ
아이들은 순수하지만, 한편으로는 잔인하기도 합니다....잠자리 날개찢기, 개미밟아죽이기, 개구리 해부..등등..
그래서 '미치오'의 죽음의 묘사도 아이의 모습으로 그리다보니 담담한 묘사지만..보면서 정말...ㅠㅠ
그리고 마지막에 반전도 있지요....선그라스를 끼는 이유도 이유지만, 말입니다..또 다른 반전..
'장난감 수리공'은 호러대상 이후....영화와 만화, 연극으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솔직히 별루 보고싶지는 않습니다..ㅠㅠ
그리도 또 다른 단편인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남자'는..
'고바야시 야스미'의 다른 작품인 '앨리스 죽이기'가 생각났던 작품인데요..이 작품은 호러소설이 아니더라구요...
'장난감 수리공'은 잼나게 읽었는데..'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남자'는 좀 호불호가 갈릴듯도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