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우 걸 1
에리크 악슬 순드 지음, 이지연 옮김 / 민음사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2010년도에 출간된 '크로우 걸'은 '빅토리아 베리만'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으로서..

'북유럽' 범죄소설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런말에 잘 혹하는..귀 얇은 저라서...읽고 싶었는데.....3권짜리라...쉽지가 않았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시작을 해보니 잘 넘어가더라구요..


소설의 시작은 한 여인이 비밀의 방을 만드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그 방은 지금 잠들어있는 한 소년을 위한 방이였는데요...


그리고 주인공인 형사반장 '킬베리'의 모습...

철없고 무능한 남편 '오케'때문에 집안 재정은 나날이 악화되어가고..

거기다가 사건마다 꼬리를 잡는 상사인 '빌링'국장과 담당검사인 '본 크비스트'

특히 담당검사인 '본 크비스트'는 참 읽다보면 열이 받습니다..


그녀에게, 한 소년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들어옵니다..

완전히 미라화되어 있는 소년의 시체..

거기다가 몸에는 온갖 학대상처와 약물주입흔적, 그리고 생식기는 거세되어있고..

그렇지만 단서는 커녕, 소년의 신원 자체도 파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상사인 '빌링'국장은 이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지...

'소아변태'들의 일제 수색작업에 팀원들을 다 데려가버립니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인 심리학자 '소피아'

그녀는 해리성 정체장애로 혼란을 겪고 있는 '빅토리아 베리만'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원의 요청으로 각종 피의자들의 심리검사도 하고 있는데요.


딸을 장기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제포된 '칼 룬스트륌'의 궤변에 역겨워 하는가운데..

그에게서 더 역겨운 소리를 듣게 되지요..

제3세계에서 소년들을 수입하여, 자기들의 미친짓에 이용한다는 것이지요..


'킬베리'의 염려대로....소년들의 시체는 연이어 발견되고...

'칼 룬스트륌'을 상담했던 '소피아'에게 연락하지만..그녀는 모종의 사고를 당했는 상태라..

수사에 협조를 거부하고, '킬베리'에게 공식적으로 상담요청을 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본 크비스트넘 때매 공식적으로는 힘든 상태...)


아니나 다를까....'본 비크스트'는 '칼 룬스트륌'의 증언을 무시하고..

약물상태에 정신없이 한 말이라 신빙성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빌링'국장에게 말해, 이 사건을 '킬베리'가 더이상 파헤치지 못하게 하는데요


범죄자들이...'본 크비스트'의 도움으로 쉽게 감옥이 아니라 정신병원행이 되는것을 보고...정말 화딱지 나더라구요

사건에 도움은 커녕..내내로 방해만 하는데..이런게 검사라고...나참..

이넘도 '칼 룬스트륌'이 말한 그런넘들중 한명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소피아' 역시 '칼 룬스트륌'이 정신병원행으로 정해졌다는데 실망합니다

자신의 진단결과는 자신의 범죄행위를 면제받을 정도의 심리상태는 아니였는데 말입니다..

결국 이 일로, 그녀는 '킬베리'에게 연락을 하기로 하는데요..


그리고 중간중간 '빅토리아 베리만'의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그녀의 어린시절 이야기..그녀가 왜 해리성 정체장애를 가지게 되었는지 말입니다.

(읽으면서 정말 화가 났는데 말입니다....아버지라는 넘이..왜 이런넘을 제대로 법이 처벌못하는지 답답합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시는것들중 하나가...바로 '고아와 과부를 괴롭히는것'인데요..

신에 대한 믿음이야 개인적으로 다를지라도, 힘없는 여인과 아이들을 학대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것을 다들 공감은 하실듯..

그래서 이런 종류의 소설을 읽다보면, 많이 열이 받습니다..ㅠㅠ


더군다나 이런 일들을 하는 넘들이, 범죄자가 아닌...일종의 사회지도층이라는 작자라는게 더욱 충격적이고..

자신들의 권력과 부로 이 모든 악행을 감추려 한다는게 더욱 무서운것이지요.

그래서 이런넘들도 나쁘지만, 그들을 도와주고 감싸주려고 하는넘들도 역시 정말 나쁘던데 말입니다..


그리고 주인공들이 다 여인들이라....여성차별에 관한 문제도 많이 보이던데요..

선진국이라 부를수 있는 '스웨덴'도 역시 유리천정은 존재하고 여성으로서 살기는 쉽지 않구나..문득 느꼈습니다.

단순히 여성으로뿐 아니라, 아내로서 엄마로서 살아야 하니..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1권의 반전.....'빅토리아 베리만'의 복수장면..그리고 그녀의 정체..

왜 제목이 '빅토리아 베리만'시리즈인지...알겠던데 말입니다....


1권을 읽다보니..정말 답답하고 열받는 일들의 연속이지만, 가독성도 좋고 흥미진진한 스토리이기에...

그럼..얼른 2권으로 넘어가야겠네요....앞으로의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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