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내지 마 민음사 모던 클래식 3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2005년 개봉된 '아일랜드'라는 영화가 있습니다...'스칼렛 요한슨'의 신인시절, 풋풋한 그녀를 볼수 있는데요..

지구가 핵전쟁으로 오염된후, 벙커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추첨으로 통해, 한사람씩 ...지구에서 유일하게 오염되지 않는 파라다이스 '아일랜드'로 가게 됩니다..


그중 호기심많은 '링컨-6'는 벙커밖을 탈출하게 되고, 상상치 못했던 세상과 끔찍한 진실을 알게 되는데요..

영화를 보면서 정말 '인간'이 이렇게 잔인할수도 있구나...생각을 했었던 영화였습니다.ㅠㅠ

아무리 '복제인간'이라고 해도 생명인데 말입니다..마치 기계부속품처럼 여기는 모습을 보며...잔인했는데요..


'나를 보내지마' 역시 '장기기증'을 위해 태어난 '클론'들의 이야기입니다..

'아일랜드'와 다른점은 이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안다는 것이지요..

'헤일셤'에서의 교육으로 통해, 자신들의 삶에 순응하는것이 올바른것처럼 자랐는데요..


'나를 보내지마'는 '복제인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들의 장기기증의 모습을 통해, 비윤리적인 잔인한 인간성을 고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탈출하려고도 벗어나려고도 하지 않구요...


그래서 더욱 애잔했는지 모르겠어요..ㅠㅠ


11년동안 간병사일을 해온 '캐시', 그녀는 회복센터에서 친구인 '루스'와 '토미'를 만나게 되는데요..

어릴적 기숙학교인 '헤일셤'에서 보낸 '캐시','루스','토미'

외부와 엄격히 통제된 그곳은 사실 평범한 학교가 아닌 '복제인간' 양성소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생활은 평범한 학창생활이였고...

그들 역시 평범한 인간처럼 사랑과 우정을 나누며 자랐었습니다..


그리고 회복센터에서 만난 '루스'와 '토미'를 다시 만나면서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데요..

참...내용은 담담하게 흘려갑니다..

분명히 담담한 내용이 아닐텐데...말입니다...그래서 더...마음이 아팠을지도요.

장기기증을 당연하다고 여기는 '클론'들과 '인간'들의 모습...말입니다..

저항할만한데도...왜 내가 영혼이 없냐고? 나도 내 삶이 있다고? 주장할만 한데도 말입니다.ㅠㅠ


이 소설은 2005년도에 출간되었습니다..

'아일랜드'영화가 개봉되었던 년도와 같은데요...당시 복제양 '돌리'나, 황우석박사의 줄기세포로..

전세계가 '클론'에 대한 이야기로 시끄러울적이라...아마 이런 작품들이 연달아 나왔나 싶습니다..


요즘은 줄기세포 연구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고..잠잠한데요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충분히 가능한일이니까 말입니다..그래서 무섭기도 한데 말입니다

이런 연구를 과학자들이 하고 있다는것 자체가 말이에요...


과연 '인간성'이란 무엇인가? 한번 생각해보게 했는데요..

'클론'으로 자랐지만 누구보다 인간적인 '클론'들과..

'클론'들을 장기기증 도구로 사용하는 '사이코패스'수준의 '인간'들...누가 진짜 '인간성'을 가진것인지?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데요..

참 자극적인 장면이나, 액션, 스릴은 없지만...무엇보다 많은 생각꺼리를 던져주었던 좋은 작품이였습니다.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으로..영화화 되었으며...

얼마전엔 일본에서 '아야세 하루카' 주연으로 드라마화 되기도 했습니다..그래서 영화와 드라마 둘다 조만간 보고싶은데 말입니다..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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