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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 많은 고양이 ㅣ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배지은 옮김 / 검은숲 / 2016년 6월
평점 :
'엘러리 퀸'의 1949년작 '꼬리 많은 고양이'가 출간이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10년도 더 전에 '동서미스터리'판으로 읽었던 책인데요..
기존의 '엘러리 퀸'의 작품 스타일과 달라 특이했던 기억으로 남아 있는데..다시 읽어도 잼나네요..
그땐 '꼬리 아홉 고양이'로 출간이 되었었는데..원제는 'Cat of many tails'가 맞네요..
지난번에 읽은 '악의 기원'에서 '엘러리 퀸'은 '꼬리 많은 고양이'사건을 해결하고..
일명 스타 탐정이 되어있었는데요....
그러나, '꼬리 많은 고양이'는 '열흘간의 불가사의' 사건에 실패한후 의기소침해 있는 '엘러리 퀸'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왠지 책을 거꾸로 읽고 있습니다.ㅠㅠ 담에는 열흘간의 불가사의 읽어보아야 겠어요)
당시 '뉴욕'은 연쇄교살사건이 일어나고 있었는데요..
피해자는 다섯명, 그들은 아무런 연관성도 없었고, 단서가 하나도 없기에....사건은 완전 미궁에 빠져듭니다..
언론들은 '교살사건'을 자극적으로 몰아가고..
살인범을 '고양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는데요......이에 사람들은 점점 공포에 빠지고, 고양이들을 죽이기까지합니다.ㅠㅠ
'리처드 퀸'경감은 교살사건의 본부장을 맡게 되고....
'열흘간의 불가사의' 사건이후..절망에 빠진 아들을 다시 설득하려 합니다..
'시장'역시, '리처드 퀸 '경감에게 사건을 맡긴 이유는...바로 '엘러리 퀸'을 노린것인데요..
결국 '엘러리 퀸'은 설득당하고...공식적으로 '특별수사관'이 되어 사건을 맡게 되는데요..
'엘러리 퀸'이 사건을 맡자말자, 여섯번째 교살사건이 벌여지고
여섯번째 피해자가 '흑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사람들은 경악에 빠집니다
지금까지 남자,여자,상류층,중류층,빈민층,나이대도...공통점이 없었지만..
'흑인'은 없었는데....이제 '고양이'는 '인종'도 따지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엘러리 퀸'은 전혀 연관없는 무차별 연쇄살인에서 무엇인가를 알게 되고...그런 그 앞에..
'셀레스트'라는 여인과 '메켈'이라는 남자가 찾아오는데요..
두 사람은 피해자의 유족으로, 죽은 가족의 복수를 위해 '엘러리 퀸'을 도우고 싶다고 말합니다..
'리처드 퀸'경감은 그들을 돌려보내라고 하지만..
'엘러리 퀸'은 자신의 '퀸 수사국'으로 받아들이는데요...
그리고 일곱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나지요..
거기다가 범인은 저명한 정신상담의 '카라자스'박사의 조카딸이라 더욱 주목을 받게 되는데요...
'꼬리 많은 고양이'가 지난번엔 '꼬리 아홉 고양이'로 출간된 이유는..
아마 희생자가 '아홉명'이여서 그런듯 싶습니다...
연이은 교살사건, 이번 작품이 참 특이했다는 점은 ...'엘러리 퀸'은 '본격추리소설'의 '탐정'이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탐정들의 '성공한 사건'들만 책으로 읽습니다....
그렇지만, '홈즈'도 자신의 작품에서 말합니다...실패한 사건들이 있다고...
'엘러리 퀸'은 자신의 범죄학은...실제 99프로의 사건에서는 소용없다는 말을 하구요..
특히 '소거법'을 사용하기에, 800만 뉴욕시민들을 제거해나가야 하기엔 너무 많고..
그의 범죄학과 맞지 않는 살인사건이이게..
그래서 기존에 봐왔던 예리한 추리력을 발휘하는 모습보다..
우왕좌왕하는 '엘러리 퀸'을 볼수 있다는 점도..참 특이했지요...
그래서 '본격추리'보다는 '스릴러'느낌의 작품이였는데..
범인의 정체도 전혀 의외였습니다..
보통 이런 류의 범인은 살인을 즐기는 '쾌락살인자'인 경우가 많은데 말입니다..
마지막에 범인이 잡히지만, 또 다른 반전이 등장하고.,...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였어요
다음에는...'꼬리 많은 고양이'의 전작인 '열흘간의 불가사의'를 읽어야겠어요..
완전 순서가 거꾸로 인데 말입니다...도대체 어떤 사건이길래 '퀸'을 절망으로 빠뜨렸는지 궁금한데 말이지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