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2015년판) - 김영하와 함께하는 여섯 날의 문학 탐사 김영하 산문 삼부작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읽다'는 '김영하'작가님의 산문 3부작, 두번째 책인데요..

1권인 '보다'가 영화, 2권인 '읽다'는 '책, 3권인 '말하다'는 강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웃분들 글 보니,. 그중 '읽다'가 가장 평이 좋아서,  저도 기대중이였는데요..


'읽다'의 시작은 '고전'에 대하여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가 '고전'에 가지고 있는 편견중 하나가...'어렵다'인데요....

왜인지 모르게 어려울꺼 같고, 안 읽힐꺼 같고...그런 마음..


제가 '안나카레니나'를 처음 샀을때 그랬어요..

'톨스토이'의 유명한 작품이니 한번 읽어보려고 샀지만..

두께와 분량에 질러, 책장에 꽃혀둔게..5-6년...

그러다가, 다른 책에서 '안나카레니나' 소개를 보고...시작을 하니..완전 재미있는겁니다

'흥신문화사','문학동네','민음사'판으로 3번 읽었는데요


비록 '톨스토이'의 사상, 역사관등이 담겨 있지만,

'전쟁과 평화','안나 카레니나','부활' 모두 ..로맨스소설이더라구요..

주인공들의 연애담....그러니까 지금은 '고전'이라고 불리지만..

당시에는 '통속소설'이였고 '대중소설'이였던것이지요..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유독...'순수문학'과 '장르문학'을 구분하는데요..

외국에는 심하게 구분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저번에 책모임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이야기하자..

자기는 '순문학'밖에 안 읽는다던 신입회원님, 그후 안나오더라구요...


사실 공식적으로 최초의 추리소설은 '에드거앨런포우'의 '모르그거리의살인'을 뽑지만..

아버지를 죽인 숙부의 범죄를 추적하는 '햄릿'이나..

전왕의 죽인 범인을 찾는 '오이디푸스'역시 추리소설로 볼수 있죠..

특히 '오이디푸스'는 '아가사 크리스티'여사 뺨치는 반전까지 들어있구요....


그러니까 '고전'에 대한 선입견들과 달리..

'고전'이 어떤 책들만 의미한다고..무엇이라고 단정지어 말하기가 힘든데 말입니다....


그럼 '고전'이란 무엇일까요?
 

제가 어릴적에 '행복어사전'이란 책이 베스트셀러였습니다...드라마로 까지 나왔구요

당시 상당히 인기가 있었던 작품이지만...

그러나..지금 그 책을 기억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100년, 아니 10년은 커녕..몇년만에 잊혀지는 책들이 많은데...

'고전'의 의미는...오랜 세월..'밀란 쿤데라'의 말처럼 '불멸'하는 작품들을 말하는데요..


결국 오랜세월 살아남고, 사랑받는 작품이 '고전'이 아닌가 싶습니다..


- 오랜 세월이 지나도 낡거나 진부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책은 살아남았고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고, 후대로 전승되었을 것입니다 - p19 -


제가 책을 좋아하다 보니, '읽다'는 참 좋았던 이야기였는데요..

'김영하'작가님과 함께 하는 '문학탐사'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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