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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마운틴 스캔들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카린 지에벨'은 '마리오네트의 고백'이후, 결별을 선언했었는데요..ㅠㅠ
소설적인 재미는 있지만, 스토리가 너무 지독하여서, 읽고 나면 감정적인 소모가 너무 크거든요
그래서 첫작품인 '그림자'에서 사상 최고의 돌아이 사이코패스의 등장으로 읽은뒤 힘들었고
'마리오네트의 고백'을 읽고, 발암유발자인 부부의 이야기에 이제 이사람 책은 그만 읽자고 다짐을 했지요
그러나, 신작인 '빅 마운틴 스캔들'이 재미있다는 이웃분의 글에...ㅠㅠ
또 다시 책을 구매했습니다...그분 말로는 전작들에 비해 재미있고, 덜 지독하다는 말에..혹해서 샀는데요..
물론 이 책에도 발암유발자는 등장을 합니다...
우리가 주로 쓰는 속담중에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는 말이 있지요..
주인공인 '뱅상'이 딱 그렇습니다..
'메르캉투르'산의 산악가이드인 '뱅상'은
자기 마누라가 5년전, 프랑스 남자와 눈 맞아 도망친후....그는 사랑을 믿지 않게되고,
매력적인 여자들을 꼬셔 동침한뒤, 다음날이면 잔인하게 차버리는 것을 반복합니다..
그의 어린시절 친구인 '피에르'는 그의 이런모습을 보면서 씁쓸해하는데요..
그리고, 새로 군인경찰대로 온 매력적인 여성 '세르반'
그녀는 자신의 근무지를 돌아볼겸, '뱅상'에게 가이드 요청을 하며 인연을 맺는데요
'뱅상'은 '세르반'이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서 무덤덤해합니다..(세르반...역시...ㅋㅋㅋ)
'뱅상'의 엽기적인 행각도 드디어 종말이 오는 사건이 생기는데요...
여행사의 신입사원인 20살의 '미리암'을 꼬셔 동침하고, 그다음날 그녀를 잔인하게 차버립니다..
그다음날 '미리암'은 자살시체로 발견되고, 모든 사람들의 눈총을 받게 되는 '뱅상'
'뱅상'은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죄책감에 술을 엄청마시고,
자신을 조롱하는 동네 주정뱅이들과 패싸움을 벌이게 되지요..
결국 '군인경찰대'에 채포된 '뱅상'
'세르반'는 그를 챙겨, 집으로 데려다 주며 두 사람은 점점 친해지는데요
그런데 두 사람의 운명을 크게 바꿀 사건이 생기지요..
그것은 바로 '뱅상'의 절친이자, 국립공원 관리인인 '피에르'의 실종..
'피에르'를 찾아다서는 '뱅상', 결국 '피에르'는 시체로 발견되는데요
경찰은 '피에르'의 죽음을 실족사로 처리하지만..
'메르캉투르'산에서 나서 자란 그가, 실족하리라 믿을수 없었던 '뱅상'은 '세르반'과 함께 진상을 파헤칩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자신을 떠난 아내 이후, '세르반'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뱅상'
그러나 '세르반'은 '뱅상'을 사랑할수 없었으니....ㅠㅠ
5년전 미제로 남은 살인사건, 그리고 그것을 묻으려고 하는 사람들...
'피에르'의 죽음은 실족사인지, 살인인지 추적하는 두 사람과..
진실을 감추려고 하는 사람들의 사투, 그리고 평범하지 않는 두 사람의 특이한 로맨스의 결말은??
역시 '카린 지에벨'은 가독성 하나는 대박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전작들에 비해 독하지도 않고요, 이번작품은 괜찮게 읽은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