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인류 6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제3인류'시리즈가 드디어 완결이 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기다렸는데 말이지요..언제 다 나오나?

그런데 이번에 6권으로 완결이 되었습니다..(8권 완결이라고 들었는데 잘못 알았나 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제가 참 좋아하는 작가중 한분이신데요..

(SF쪽은 읽은게 거의 없어서, 이분책이 거의 유일한거 같아요)

그중 '파피용'이나 '나무'를 읽어보면 상상력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는데요..

그외에도 이분책은 다 읽어봤는데..실망스러운 작품이 없었지요....ㅋㅋㅋㅋㅋ


특히 '제3인류'의 주인공인 '다비드 웰즈'가 '에드몽 웰즈'의 손자이기 때문에...

'에드몽 웰즈'의 작품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 중간중간마다 등장하는데.

'백과사전'은 말 그대로 작가의 상상력의 결집체라고 볼수 있습니다..


'제3인류'는 '에마슈'라는 새로운 인간과 인류와의 대립에서 그치지 않고,

무수한 사회현상을 보여주는데 말입니다..

특히 '에마슈'여왕이 말하는 '일곱 진영으로 나눠진 세계'는 단순히 소설속에서 상상력으로 그치지 않고

현재 일어나는 일들이며, 미래에 일어날수 있는 일들임에 틀림이 없기 때문이지요..


5권에서....쓰나미에 습격에 초토화되는 '에마슈'들의 나라...가까스로 그들을 탈출하는데요..

'로켓'은 발사되지만, 소행성 '테이아 13'에 기이한 생명체들이 살고 있음을 알고 고뇌합니다..

그래서 소행성이 뒤늦게 폭파되고, 결과적으로 30억명의 인간들이 죽게 되는데요..

엄청난 피해를 입은 나라들은 '에마슈'여왕을 비방하고..​

'에마슈'여왕은 인도네시아인의 테러범의 습격을 당하고 죽음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그러나 '에마슈'여왕을 도와주는 사람들....그녀는 가까스로 살아나는데요..


'에마슈'여왕은 자신들의 백성들을 이끌고 '달'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10만이던 백성들은 어느새 백만으로 늘고...

우주에서 소행성들을 보호하고 자기들만의 문명을 만들어가는 '에마슈'들


그들과 달리 '인류'는 엄청난 소용돌이속에 휘말려가는데요..

'테러'와 '폭동', 그리고 '전쟁'

'일곱진영'들의 싸움을 보고 마치 그것을 예견한듯이 지켜보는 '에마슈'여왕과 '교주666'


한편 '다비드'와 '히파티아 김'은 '피라미드'로 '지구'와 대화를 시도하고, 결국 성공하지만

이집트 정부의 '피라미드'폭파로 위기에 빠집니다..

그리고 그의 앞에 나타나는 인간들의 모습들에 실망하는데요...스스로 자멸의 길로 가는 인류


'히파티아 김'은 '다비드'에게 '지구'와 다시 이야기할수 있는 새로운 '피라미드'를 찾아나서고..

결국 '지구'와 이야기를 나눌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지구'는 '다비드'에게 한가지 부탁을 하는데요...인류에게 들려줘야 할 이야기..


'인류'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고

'중국-파키스탄-이란-남미'의 음동맹과 '인도-러시아-사우디-북미-유럽'의 양동맹으로 갈라져

세계 3차 세계대전이 벌여지는데요...


그리고 마치 2차대전 당시 미국처럼..

양진영에 무기를 팔아먹고 경제적으로 호황을 누리는 '에마슈'인들..

그들은 전쟁뿐만 아니라....나머지 진영들간의 대결을 마치 체스를 하는것처럼 바라보는데 말입니다.


그 모습을 얄밉게 바라보던, 안그래도 '에마슈'인들을 멸시하던 '중국'측은 핵공격을 시작하고..​

그러나...갑작스러운 핵공격으로 '에마슈'여왕과 그의 나라는 멸망당하게 됩니다..


죽어가는 여왕은 '다비드'에게 달에 있는 만명의 동포들과 함께 '지구(가이아)'의 미션을 시행하도록 유언을 남깁니다.

그러나...여왕직을 승계받은 '교주666'은 인류에... 복수를 시작하고..

순식간에..40억명의 '소행성'폭탄의 공격에 죽음을 당하는데요....


읽는 내내로 '인간'들의 운명이 궁금했습니다...과연 '호모기간티스'의 뒤를 인류가 그대로 따라갈지..

'아틀란티스'인들처럼, '네안데르탈인'들처럼....'호모사피엔스'에 의해 사라졌듯이..

'호모사피엔스' 또한 '에마슈'인들에 의해 사라지는지...말입니다..


그렇지만, 왠지 '인간'들이 하는짓을 보면..그다지 편들어주고 싶어지지는 않는..ㅠㅠ

'에마슈'들의 문명이 훨씬 평화롭고 아름답고 희망적이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해피엔딩을 바라고 읽었는데 말이지요...


사실, '인류'와 '에마슈'들의 대립을 다루지만, 실제적인 주인공인 이들이 아닙니다..

바로 '지구'지요...그래서 해피엔딩을 어디의 입장으로 둬야 하나? 하는 것이...중요합니다..

'테이아13'과의 결합을 '지구'는 바랬기 때문에, 

'지구'입장에서는 해피엔딩이지만..'인류'입장에서는 '종말'이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내내로 어떤 결말을 맺을까 궁금했는데.....생각만큼 암울하게 끝나지 않아서 다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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