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아이
정승구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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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아이'는 제목만 듣고, 우울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문학소설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아무래도 '텐도 아라타'의 '영원의 아이'의 영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선뜻 손이 안갔던 작품인데...오늘 시작해보니...생각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소설이였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뇌에 총알을 맞은 주인공이 수술을 받는 장면입니다..

어린시절 잘 알던 어부 박씨가 소개해준 돌팔이 의사는 뇌수술은 처음이라는데..

죽어가는 그를 수술하기 시작하고, 살고 싶어하는 그의 모습...

그리고 그의 곁을 지키는 '민주'와 '왕눈이'...

그리고 왜 주인공이 이런 처지가 되었는지 본격적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주인공 '바우'는 고아였지만, 사시패스로 고아원을 떠났고, 드디어 변호사가 됩니다..

그리고 신도그룹의 수많은 변호사중 한명이 되지만...

평범한 그에게 뜻밖의 사건이 터지고, 그는 변호사 자격증을 잃게 됩니다..


그러나...그의 의리를 보고, 회장인 '신호'회장이 그를 곁으로 데려오고..

'신호'회장의 법무팀에서 승승장구를 하게 되는데요...

'신호'회장의 최측근이 되어 온갖 일들을 도맡아 하는데....


어느날 '신호'회장의 외아들인 '동훈'이 그에게 연락을 해옵니다..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는 것이지요..

협박을 받아 우발적으로 죽였다는 그의 말...그러나 '바우'는 그 말을 믿지 않습니다

왜냐하면....죽은 사람은 그가 아는 사람이였기 때문이지요..


얼마전, '신호'회장은 '바우'에게 한 여인을 찾아오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바우'는 여인을 찾기 위해 해결사를 고용했고..

그 해결사를 '동훈'이 살해하여, 지금 같이 파묻고 있는것이지요..


그러나...살인범으로 몰려 경찰서에 가는 '바우'

'바우'는 그곳에서 '왕눈이'와 '민주'라는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요..

'민주'는 '바우'의 지갑을 소매치기 하고..

'바우'는 '민주'를 붙잡아 협박하여 경찰서를 빠져나가게 됩니다..


모자관계라고 생각했던 '민주'와 '왕눈이'는 사실 우연히 만난 사이인데요..

경찰서를 빠져나온 '바우'는 '신호'회장이 찾던 여인의 피살소식을 뉴스로 보게되고

그 여인의 피살소식에 갑자기 '왕눈이'는 통곡을 합니다..


'왕눈이'는 여인과 회장의 아이로 추정이 되는 가운데..

'바우'는 여인의 살인범으로 수배되고...'민주'와 함께 아이를 데리고 도망칩니다..

그리고 '그룹'과 '경찰'에 동시에 쫓기는 몸이 되는데요...


소설은 동시에 '바우'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무당인 할머니와 절친인 '갑수'와의 이야기...그리고 마을을 찾아온 기묘한 서커스단..

그리고 군인들의 출현과 마을의 비극...


현재와 과거의 두 이야기가 교차로 진행되면서 결국 합쳐지게 되는데요

그리고 드러나는 진상....'영원한 아이'의 정체는 무엇인지??


작가분인 '정승구'님은 영화감독이신데요....'펜트하우스 코끼리'의 감독을 하셨고

'추격자'와 '비열한 거리'영화에도 참여를 하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영원한 아이'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의 소설이였는데요..


가독성과 몰입도도 좋고 스릴도 있고....

나중에 영화로 만들어져도 상당히 재미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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