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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1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6년 4월
평점 :
제가 정말 좋아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인 '백야행'이 드디어 재출간이 되었습니다..ㅋㅋㅋ
'백야행'은 2000년에 '태동'출판사에서 3권짜리로 출간되었는데요..
세권짜리 분량도 아닌데 억지로 나눈 편집과 그리고 번역도 좀 이상했습니다...
제가 드라마를 먼저 본지라...(아야세 하루카, 야마타 타카유키 주연)
책도 아주 기대하고 시작했는데...생각보다 잘 안 읽히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출판사에서 재번역 해주기를 기다렸는데...
이번에 '김난주'번역에다가 2권짜리로 새로 나왔길래 얼른 구매를 했지요...
소설의 시작은 비번인 형사 '사사가키 준조'가 살인사건 현장을 찾는 장면입니다..
그 곳은 아이들이 '놀이터'로 사용하는 폐건물이였는데..
미로놀이를 즐기던 한 아이로 통해..시체가 발견되었지요..
그 시체는 전당포 주인인 '기리하라 요스케'라는 남자로 밝혀집니다.
'사사가키'는 주위의 기이한 단서들...에 의문을 가지는데요..
도대체 왜 전당포 주인이 이곳에서 시체로 발견되어야 했을까 말이지요..
사건 수사를 위해 '기리하라 요스케'의 아내를 만나려 간 '사사가키 준조'는...
그의 아들인 '료'를 만나게 됩니다...
아버지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듯한 아이의 모습에 마음이 계속 가는데요..
'기리하라 요스케'의 벨트를 단서로, 그가 폐건물에서 누군가와 밀회를 즐겼다고 생각하는 경찰들...
죽기전에 그가 백만엔이라는 거액을 찾았고...
그리고 그가 '니시모토 후미요'라는 여인의 집을 마지막에 방문했음을 알게 됩니다.
그녀가 유력한 용의자였기 때문에..'사사가키'는 그녀의 집을 방문하는데..
홀로 집을 지키고 있는 어린소녀 '유키호'를 만나게 되는데요...
'기리하라'를 만난적 없다는 '후미요'와 달리, 그와 만난 이야기를 또박또박하는 '유키호'
'사사가키'는 '후미요'가 무엇인가를 숨기고 있고, '유키호'가 그녀를 감싸주려는 느낌을 받지요.
그러나 '후미요'가 용의자가 되고..알리바이가 입증이 되지만..
그녀가 범인일 새로운 가능성이 떠오르게 됩니다.
그렇지만 ..'후미요'가 의문의 사고로 죽게되고, 사건은 미궁에 빠지게 되어버리는데요...
천애고아가 되어버린 '유키호', 그리고 그림자 속에서 그녀를 지켜주는 '료'
두 사람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백야행'은 로맨스입니다....아주 가슴 아픈..ㅠㅠ
드라마에서도 천진난만한 두 아이의 모습이...주위 짐승들때매...해서 안될 행동을 저지르고..
서로 사랑함에도 서로 만나지 못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더군다나 '유키호'를 지켜주기 위해 '료'가 벌이는 일은...결코 옳은 행동이 아니니까요..
그들의 꿈인 '백야행'...그러나 현실은 어둠속에서 숨어 살아야 하는...그들의 사랑...ㅠㅠ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지라, 책이랑 비교하면서 읽었는데요..
책은 아무래도 '료'가 어둠속에서 그녀를 지켜주는지라...'료'의 모습보다는
'유키호'의 이야기에 주력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끝까지 추적하는 형사 '사사가키 준조'의 모습...
이번에 새로 나온 재출간본은 내용도 술술 잘 읽히고, 편집도 좋고 맘에 듭니다..ㅋㅋㅋ
정말 안 읽히던 예전판본에 비해 후다닥 읽어버렸는데요..
그럼 저는 얼른 2권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2권 리뷰는 ...스포제목 붙여서 써야겠어요..대부분 소설 내용을 아시는분들이 많겠지만
안 읽으신분들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