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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블루스 ㅣ 앨버트 샘슨 미스터리
마이클 르윈 지음, 최내현 옮김 / 북스피어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추리소설'을 많이 읽다보면 정말 많은 캐릭터들의 '탐정'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개성이 넘치는 여러가지 스타일의 '탐정'들이 존재하지만..사실 둘로 나눌수가 있습니다...
'본격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범죄전문탐정'과...
'하드보일드 소설'에 등장하는 '비 범죄전문탐정'입니다..
1930년대 '본격추리'가 인기를 끌던 시절엔
'셜록홈즈'나 '엘러리 퀸'같은 범죄전문탐정들이 인기를 끌지만.
경제공황이후, '하드보일드'소설속의 탐정들이 더욱 인기를 끌게 됩니다..
사실 현실속의 '탐정'이 하는 일은 '살인사건수사'보다는 '흥신소'에 가까운데 말입니다..
경찰들이 살인사건수사를 의뢰할리도 없고, 간섭하는 것을 더욱 싫어할테니 말입니다..
그렇다보니..소설속에서 존경받는 탐정보다는..그들은 말 그대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데요
그래서 현재의 '탐정'의 모습은 두가지가 혼용되엇다고 해도
현실적인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아서,
'하드보일드'소설속의 '탐정'으로 비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건물이 높아지고 도시화가 진행되며 사회의 어두운 곳이 소설의 주무대다 보니..
이야기 속에 '폭력','섹스,'술','마약'등 자극적인 요소가 많이 존재하는데요...
'사회파'추리소설로 유명하신 '미미'여사는 '바른생활 사나이'인 '스기무라 사부로'를 주인공으로 한...
'행복한 탐정'시리즈를 만들어냅니다.
기존의 사회의 어두운 배경이 아닌 우리가 사는 평범한 곳을 무대로 하여,
전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공감가는 사회성 강한 추리소설을 쓰셨는데요...
그런데 '미미'여사가 '스기무라 사부로'를 만든 이유가...'앨버트 샘슨'시리즈를 읽고...반해서
자신도 이런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 쓰셨다고 하니까요..
그래서 이 시리즈가 매우 궁금했는데요.....첫번째 이야기인 '인디애나 블루스'가 북스피어'에서 출간이 되었습니다.
'앨버트 샘슨'은 아주아주 평범한 아저씨 같은 탐정입니다...
'십자말풀이'와 '농구경기'를 즐기고, 전처가 키우는 딸에게 편지를 보내는것이 낙인....7년차 탐정인데요
그가 하는일도...특별한 큰 사건이 아닌 자잘한 사건들뿐입니다. (그마져도 많지 않음....)
사실...'인디애나블루스'의 배경인 '인디애나 폴리스'란 도시 자체가 대도시가 아니니...
현재 인구가...80만명이라고 하니..소설이 쓰여진....1970년대라면 더욱 작았겠지요..
그렇다보니 박진감 넘치는 스타일보다 소소한 사건들이 대부분입니다..
'인디애나 블루스'에서 '앨버트 샘슨'이 맡은 사건 역시 '사람찾기'입니다..
'엘로이즈'라는 소녀가 갑자기 그를 찾아와 막무가내로 사건 의뢰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녀가 자신의 아버지가 친아버지가 아님을 말하는 이유는 '혈액형'...조사..
그리고 '샘슨'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달라고 의뢰를 합니다..
소녀의 아버지를 찾는 이야기지만...
큰 사건도 자극적인 장면도 없어서, 지루하지 않을까? 싶겠지만 말입니다..
대신 그 자리를 '유머'가 차지를 하는데요....ㅋㅋㅋㅋ
내내로 '킥킥'되면서 읽었습니다..웃기더라구요...
이 작품을 작가가 쓴 이유는 아내와 어머니를 웃기기위해 쓴 '단편소설'이 시작이라고 하는데..그 이유가 있는거 같아요...
'샘슨'과 '엘로이즈' 두 사람의 케미...그리고 개성넘치는 조연들....모두 맘에 들구요
소설도 가독성도 있고, 잼나서 즐겁게 읽었던 작품이였습니다..
나머지 시리즈도 하나씩 출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최근작이...2004년도에 나온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이 주목받았던게...대부분 추리소설 배경이 LA나 뉴욕같은 대도시인경우가 많았는데
'인디애나폴리스'라는 작은 소도시를 배경으로 해서리..
그후부터 작가들이 더이상 대도시를 배경으로 하지 않고, 자신들의 고향을 주무대로 하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시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