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로들의 집
윤대녕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전에, 한 아이가 집안에서 감금되어 살다가 탈출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후 정부에서는 실태조사에 나셨고..

묻혀있던 많은 아동학대들과 살인들이 연이어 발견되는데요.ㅠ.ㅠ


우리가 알고 있던 '가족'의 모습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가정'은 더 이상 '행복한 곳'도 아니요, '안전한 곳'도 아니고...

우리는 버려진 '난민'이 되었고, 홀로 알아서 살아가야 하는 처지가 되었는데요..


그렇지만 '인간'은 '섬'이 아닙니다..

'난민' 또한 '가족'이 아닌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하는 법인데요


'피에로의 집'에 등장하는 '가족'들은...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이 아닌 '인연'으로 맺어진 '가족'입니다..

모두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고, 그 상처를 서로 치유하며 살아가는데요.


주인공인 '김명우'는 아주 전도유망한 극작가였지만...

애인인 '난희'가 사라진후, 우울증과 자기파괴에 시달리다가..

'누드연극'을 상영한후, 그는 완전히 몰락하는 처지가 되는데요..ㅠㅠ


'난희'를 잊고 재기를 하려 하지만, 쉽지 않고..

누구보다 믿었던 선배에게 배신당한 그는 ...'셜리에 관한 모든것'이라는 영화를 보려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 할머니를 만나게 되지요..


자신은 기억에 없지만, 그 할머니는 자신을 세번이나 보았다며 한잔하자고 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독설을 내뱉은후, 휴대번호를 얻어가는데요..


얼마후, 그녀의 조카인 '김현주'로 통해...

할머니, '마마'의 '북카페'를 운영해달라는 의뢰를 받습니다.


처음에는 '마마'의 속셈이 무엇인지 몰라 당황해하지만..

'고흐'의 그림과, 책들에 반해, 머물기로 하는 '김명우'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처럼 상처를 입은 영혼들을 만나게 됩니다..


낯선곳에서 처음 만난 사람에게 자신의 상처를 내보인다는게 쉽지 않지만

사실 모르는 사람이기에 더 편하게 말할수 있는 법인지도 모릅니다..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회복하는 이야기들이 좋았는데요


서점에서 표지가 괜찮아 보여 살까말까 고민하던 차에..

이웃분들이 좋다고 하셔서 낼름 구매했는데..

가독성도 좋고, 괜찮게 읽었습니다......다들 좋다고 하시는 이유가 있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