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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의 방정식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2월
평점 :
'미야베 미유키'의 신간이 출간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이번 작품은 '스기무라 사부로'와 '후지노 료코'의 만남으로 더욱 궁금했는데요..
'후지노 료코'는 '솔로몬의 위증'에서 검사로 활약했으며
영화판 '솔로몬의 위증'에서는 주인공 역으로 나왔었습니다..
사실 영화랑 소설은 다릅니다..
영화에서는 교사가 되어 모교에 부임하는 '후지노 료코'의 모습이였는데...
소설에서는 '노다 겐이치'가 교사가 되어 부임하는데 말입니다....
영화에서 '노다'의 비중이 확줄고....완전 조연으로 ..ㅠㅠ '후지노 료코' 원탑 영화였어요...
(하기사 영화의 분량이 있으니까...잘한 선택이란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우야동동..이건 영화가 아니니까요..
'음의 방정식'에서는 20년후,
성인이 된 '후지노 료코'가 변호사가 된 모습으로 나옵니다
'스기무라 사부로'시리즈는 얼마전에 '이름없는독'과 '베드로의 장렬'이 드라마로 방영이 되었는데요..
'베드로의 장렬'은 한국에서는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이란 제목으로 출간이 되었고...
'베드로의 장렬'에서 그는 아내와 이혼을 하고 편집부를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음의 방정식'에서는...드디어 '사립탐정 사무소'를 연 '스기무라'의 모습으로 시작되는데요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에서 여사님이 후기에 탐정이 된 그의 모습을 쓰고 싶다고 하셨는데..ㅋㅋ)
그리고 소설은... 두 사람이 만나는 스토리로 시작이 됩니다..
'쇼타'라는 아이의 대리인으로 '세이카학원'을 찾아가는 '스기무라'는
그곳에서 변호사인 '후지노 료코'를 만나게 되는데요...
두 사람이 만나게 된 이유는, 그들이 조사해야 하는 사건은 바로..
얼마전에 '세이카 학원'에서 있었던 '피난소 생활 캠프'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이후, '세이카 학원'에서 '피난소 생활 캠프'를 열게 되었는데..
교사인 '히노'선생은...아이들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이 캠프를 뛰쳐나와 집으로 돌아오고...
그 아이들중 한명이 자살시도를 하면서 일은 커지는데요...
학교는 언론에 이 사실이 드러나기 전에 얼른 수습하려 하고..
'히노'선생은 해고를 당합니다..
그런데 '히노'선생은 그런말을 한적이 없다고 주장하는데요..
'스기무라 사부로'는 자살시도를 했던 '쇼타'라는 아이의 대리인으로..
'후지노 료코'는 '히노'선생의 대리인으로....학교에서 만나게 된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거짓말이라고 부르는 상황....
결국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스기무라'와 '후지노'는 손을 잡고...진실을 추적하는 가운데.
그리고 드러나는...일은..왠지 '일본'에서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닌거 같은데 말입니다..
'학교'라는 곳은 언제부터 '공부'만 하는 곳이 되었는지??
'전인교육'이 아니라, 학교 성적으로 애들을 나누고...그들을 차별하는 모습은 참 씁쓸했는데요..
그래서 사건의 진상이 밝혀졌을때, 저는 도리어 거짓말을 한 편을 들고 싶더라구요..
그렇게 해서라도 부조리와 싸워야 했으니까요..
'음의 방정식'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던데 말이지요..
아무래도 내용이 좀 심심하고, 넘 빨리 끝나서 그런거 같은데요..
그래서 저도 모처럼 만난 두 주인공과 넘 급하게 헤어져서 아쉬웠던거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에 '후지노 료코'의 현재 남편이 누군지 나오는데...제가 예상했던 그사람이 아니네요..ㅋㅋ
책은 좀 아쉬웠지만, 두 주인공을 한 작품에서 만나게 되어 넘 좋았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