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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딸
잉에 뢰니히 지음, 서유리 옮김 / 문학사상사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살인자의 딸'을 읽고보니 사람 속의 '악의'라는것이, 참 무섭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경에 보면 이런말이 있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참 냉혹한 판결이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인간이 얼마나 잔혹한지 알기 때문일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누군가에게 눈 한쪽을 잃게 된다면, 그 사람의 눈 한쪽으로 만족할까요??
한대 맞으면, 그 사람을 아주 짓밟아야 속이 풀리는게 바로 인간입니다...
'피오나'는 살인자의 딸로 19년을 살아와야 했습니다..
19년전, 아버지가 살인죄로 체포되고, 어머니는 6개월후 자살로 추정되는 사고사를 당하게 되고
홀로 남은 '피오나'는 동네에서 왕따가 되어 험난한 길을 살아가게 됩니다..
19년동안 그녀가 당해와야 했던일, 그리고 편지 한통 없는 아버지..
1년전 그가 출소한후 그녀를 찾아왔지만, '피오나'는 문전박대를 했는데요..
그리고, 오늘...그녀는 아버지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녀는 자신과 상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구급대원이며..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했다는 청년이 그녀를 찾아옵니다
구급대원인 '다아시'는 아버지가 죽어가면서 남긴 말을 '피오나'에게 전해주는데요..
누구보다 그녀를 사랑한단 말과, 자신은 살인자가 아니라는 말..
'피오나'는 '다아시'에게 당신이 속은거라고, 그녀는 거짓말쟁이라고 면박을 주고 보냅니다..
아버지는 19년전 내연녀인 '율리아'란 여인을 살해했습니다..
그리고 '율리아'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벤'이라는 남자와 불륜중인 그녀는 그의 아이를 임신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임신소식을 알리면, 못생긴 아내와 이혼을 할것이라고 생각하고
아주 분위기 있는 장소에서 고백을 하지요..
그러나...'벤'의 입에서 나온 말은...'우린 섹스 파트너일뿐이다'
자신은 '리디아'를 사랑하고, 아기를 지우란 말을 듣게 되지요..
그리고...'피오나'의 아버지 '벤'은 그녀의 살인범으로 체포된 것입니다..
아버지가 살인범이라고 확신하는 '피오나'
그렇지만 '다아시'의 말이 계속 맴돌고....
아버지가 죽은 장소로 찾아가는 그녀..그리고 '다아시'도 찾아갑니다..
'다아시'의 말과 사고현장으로 통해..
아버지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고 생각하지만..
담당형사인 '이본느'는 급하게 자살로 사건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피오나'는 아버지가 진범을 쫓다가, 그에게 살해당했다고 생각하고..
'다아시'와 함께 사건의 진상을 쫓기 시작하는데요...
그리고 그녀가 맞이하는 충격적인 진실..
책을 읽다보니..정말 세상에 너무 못된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ㅠㅠ
사실 '벤'이라는 넘은 별로 불쌍하지 않았습니다..
불륜을 저질렸고, 자신이 제 무덤을 판거니까 말입니다..
그렇지만, 그의 가족들은 무슨 잘못인지...ㅠㅠ
그리고 그를 둘러싼 '악의'는 그의 가족들에게 향하고....아 읽으면서 무섭더라구요..
인간이 저렇게 '악'으로 가득찰수도 있구나 싶었는데요..
'살인자의 딸들'은 '독일 스릴러의 여왕'이라는 '잉에 뢰니히'의 데뷔작입니다..
독일에서는 '넬레노이하우스'와 쌍벽이라고 하는데...출판사 말이니까 싶었는데..
읽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반전도 좋고 가독성도 좋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인간의 내면적인 심리, 악의를 제대로 보여준다고 할까요??
생각보다 무척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그래서 앞으로도 '잉에 뢰니히'의 작품들이 꾸준히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