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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타기리 주류점의 부업일지 ㅣ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8
도쿠나가 케이 지음, 홍은주 옮김 / 비채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도쿠나가 케이'는 '이중생활 소녀와 생활밀착형 스파이의 은밀한 업무일지'로 먼저 만났습니다.
만화가 지망생이던 그녀는 이 소설로 '보일드 에그즈 신인상'을 수상했는데요..
'보일드 에그즈'상은 많은 인기작가들을 탄생시킨 유명한 상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호평과 달리..사실 저는 이 작품을 읽고나서 좀 실망을 했던 작품이였거든요...좀 지루하기도 했고..
그래서 그녀의 두번째 작품인 '가타기리 주류점의 부업일지'가 출간되엇을대 살까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작가분이 '만화가 지망생'이셔서, 삽화들을 모두 본인이 담당하셨다고 하는데..
책 디자인이 넘 이뻐서, 읽게 되었습니다...ㅋㅋㅋㅋㅋ (왠지 읽고 싶어지더라구요)
소설의 시작은 한 소녀의 의뢰장면입니다...
여중생인 그녀는 '칠년후엔 지금보다 좀더 행복하면 좋을꺼 같아서'란 말과 함께 의뢰를 남기는데요..
그리고....공대생 2학년인 '마루카와'는 친구의 유혹에 빠져 도박을 했다가 생활비 모두를 날려버립니다..
당장 월세도 낼수 없는 처지라 단기 아르바이트르 찾는데요..
그의 눈앞에 보이는 '임시 아르바이트 급구'
그리고 아르바이트 장소인 '가타기리 주류점'으로 찾아갑니다..
그곳을 지키고 있는 '후사에'라는 중년의 여인, 그리고 왠지 화가 나있는것처럼 보이는 젊은 사장 '가타기리'
주류점이라 판매만 하면 될줄 알았는데...주류점은 현재 동네 택배일도 같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루카와'가 해야될 일이 바로 이 배달일인데요...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동네 지리도 익히고 점점 익숙해지는 배달일...그런데 골치 아픈 의뢰가 생깁니다..
일본 최고의 아이돌 '간다 마나미'에게 전해줘야 하는 배달....
'간다 마나미'가 누군지 모르는 '가타기리'는 그 의뢰를 수락하고..
'가타기리'와 '마루카와'는 콘서트에서 수많은 아저씨팬들과 경호원들을 제치고
그녀에게 케익을 배달하고 배달증서를 받아와야 하는데요...
두 사람의 활극, 그리고 '간다 마나미'와 만나게 되는 '가타기리'
'가타기리'가 여신과 만나는 동안...경호원에게 붙잡힌 '마루카와..ㅋㅋㅋㅋ
평범한 배달원이라는 '가타기리'에게 '간다 마나미'는 무엇인가를 물어봅니다.
'가타기리 주류점의 부업일지'는 '연작소설'인데요..
'참마을 배달 서비스'를 찾아오는 수 많은 의뢰...
그리고 그 의뢰 가운데 숨어있는 갖가지 사연과 에피소드들은 참 좋았는데요...
그리고 마지막에 첫 장면에 등장하는 소녀의 사연과..
'가타기리'의 사연이...등장하며..두 사람이 서로 가슴속의 큰 상처를 치유하는 장면은..정말 감동이...ㅋㅋㅋ
가독성도 좋고, 힐링도 되고....괜찮게 읽었던 작품이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을 보니...후속편이 나왔으면 좋겠고, 궁금해지기도 하더라구요..
'가타기리 주류점의 부업일지'가 시리즈로 꾸준히 나왔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