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2인자들 - 그들은 어떻게 권력자가 되었는가
조민기 지음 / 책비 / 2016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조민기'작가님의 신작 '조선의 2인자들'이 출간이 되었습니다..

전작인 '조선임금 잔혹사'를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어가지구요...

신간 소식에 엄청 기대했었는데요..

이번 이야기는 '왕'들이 아닌...조선의 2인자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왕은 26명에 불과하지만, 2인자들은 조선 역사상 수도없이 많았습니다..

2인자로서 조용하게 살다가 분들도 계시고

말그대로 반짝스타가 되었다가 사라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파란만장한 삶을 사신분들도 계시지요..


'조선의 2인자들'에 등장하는 10명은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아는..

조선 역사상 유명한 정치인들의 이름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황희'나 '유성룡','정약용'같이...

아름다운 이름으로만 기억되지 않습니다.


역사상 그들의 이름은 '야심가'요, '찬탈자', 또는 간신으로도 불리는 이들인데요..


특히 제일 먼저 등장하는 인물은 '역성혁명'을 일으킨 '이성계'의 이야기입니다..

고려의 2인자요, 고려의 국민장군이였고, 그 누구보다 고려에 충심이 있었지만..

결국 새로운 왕조를 개창하게 되는 과정을 이야기하는데요..

저는 '이성계'의 이야기만 들으면 왜 이리 안타까운지 모르겟습니다..

'왕'이 되었지만, 과연 그의 삶이 행복했을지는 의문이더라구요..


그리고 '조선의 설계자'라고 불리는 인물 '정도전'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이성계'를 왕으로 만들고 혁명에는 성공했지만..실패한 정치인이란 말 답게..

자신이 설계한 나라였지만...

그는 무려 500년동안 역적이란 이름으로 살아야했던 점이 넘 안타까웠습니다.


다음은 '조선'을 세우는데 일등공신이였지만,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왕자 '이방원'의 이야기입니다.

'정도전'과 함께 '정몽주'를 죽이고 '이성계'를 왕위에 올리지만..

'이성계'는 그가 너무 잔혹하고 많은 피를 흘리자, 증오하기 시작하지요..


'박종화'님의 '세종대왕'을 읽다보니...

'정도전'과 '이방원'이 흘리는 피바람이 너무하기도 하더라구요

거기다가 죽은 사람들이 '이성계'가 존경하고 자기편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인데..

모두 다 죽여버리니..미워할만도 한..ㅠㅠ


그리고 '이성계'는 이복동생을 세자로 세우고...

결국 또 다른 혁명을 일으켜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되지요...

그런 그의 뒤에는..또 다른 책사가 있는데요..


'이방원'을 왕위에 오르게 한 책사 '하륜'입니다...

'하륜'의 이야기는...정말 탁월한 처세술이 무엇인지를 보여줍니다..

'정도전'처럼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성급하게 달려가다가 결국 목숨을 잃는 반면

'하륜'은 '이방원'의 공신들이 다들 죽어 나갈때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나갑니다..


위의 창업의 시대 이야기는 ....

요즘 인기있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스토리이기도 한데 말입니다..

드라마는 아무래도 미화시키는 부분도 있는거 같아요..

'이방원'은 실제 '유아인'이랑 다를거 같은데 말입니다..ㅋㅋㅋㅋ


우야동동....그리고 한동안 평화의 시대가 흐릅니다...

'태종'의 철혈정치 뒤에, '세종'과 '문종'의 태평성대가 이뤄지지만..

'문종'의 이른 죽음이 다시 난세를 불려 일으키고..

'수양대군'과 '한명회'라는 두 야심가가 손을 잡게 됩니다..


'한명회'의 뛰어난 지략과 그리고 그의 '척신정치'..

그리고 ...간신의 대명사인 '임사홍'과 잔혹한 숙청으로 권력을 잡은 '김안로'

그리고 ...당쟁의 역사를 만든 '이준경'과 '송익필'등....연이어 소개가 되는데요


10명의 2인자들의 이야기들을 따라가다보면..

이들이 '선악'을 떠나서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이 드는데요..

그들이 2인자로 오르고, 2인자로 오랜세월동안 지킬수 있었던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 자체도 재미있었지만..

중간중간 등장하는 '토막상식'편도 재미있었습니다..


'조선의 2인자들'에는 들지 못했지만, 중요한 인물들의 이야기와...

그리고 시대적배경이나..상황같은 경우는 읽으면서 많이 도움이 되던데요..


지루하지 않게...책 구성도 잘하셨고, 유익한 이야기도 많고..여러가지도 좋았던 책이였습니다.

역시 기대하던 책이라 넘 잼났는데요....

다음은 어떤이야기로 돌아오실까? 기대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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