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세상에서 커글린 가문 3부작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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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루헤인'은 제가 참 좋아하는 작가인데요...반전 미스터리의 걸작으로 불리는 '살인자들의 섬'부터..

유쾌한 두 탐정의 이야기를 그린 '켄지&제나로'시리즈...

그리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미스틱 리버'등 걸작들이 많은데 말이지요...


'무너진 세상에서'는 20세기 초 미국을 배경으로 그린 '커글린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커글린'삼부작의 마지막 편입니다...

사실...'커글린'가의 막내인 '존 커글린'의 이야기가 주 스토리인데요..


1919년 미국 보스턴에서 벌여진 사상최대의 경찰파업을 그린 '운명의 문'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잔인한 갱조직들의 비정한 이야기를 그렸던 '리브바이나이트'

그리고 '존 커글린'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린 '무너진 세상에서'


한때는 경찰청장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아들때매 몰락한 아버지 '토머스'경정..참 불쌍했는데 말입니다..

그의 세아들의 삶이 참 안타까웠어요....

첫째는 경찰이였지만 파업에 연류되어 해고되고 실종,

둘째는 가장젊은 검사보였지만 실명으로 인해 현재 학교수위로 일하고..

막내는....밤세계로 뛰어들어서, 결국 자신의 손으로 그를 체포하게 되는 입장이 되는데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밤의세계로 뛰어들고..

마피아의 세계에서 성공하는 '존 커글린'

그는 보스가 되지만, 가장 뼈아픈 고통을 겪게 되면서 2권은 끝났는데요..


3권인 '무너진 세상에서는'는 은퇴한 '존 커글린'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사실 말이 은퇴지...합법적인 사업가로 변신한 그의..영향력은 현역 시절보다 더욱 뛰어난데 말입니다...


우리가 미국의 갱스터 그러면 '알 카포네'를 떠올리지만..

사실 더 대단한 사람이 있습니다..그는 미국의 조직을 통폐합시킨 '찰리 루치아노'라는 사람이지요..

'찰리 루치아노' 는 '커미션'을 만들고...

'존 커글린'은 조직에서는 물려났지만, '커미션'의 멤버이자,

그들에게 돈을 벌여다주며 '플로리다'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지요..


'존 커글린'은 조직을 자신의 절친이자, 행동대장이던 '디온'에게 물려주지만

최고의 행동대장이 보스는 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듯이...지나치게 피를 많이 흘리는 '디온'

거기다가 흑인조직과 마찰이 생겨 '조'는 심기가 불편해합니다.


소설의 시작은 '한장의 사진'으로 시작됩니다..

'조 커글린'의 파티사진....그리고 그 사진을 본 기자의 한마디..

처음에는 이게 무슨 장면인줄 몰랐는데..소설을 다 끝내고 보니....참...ㅠㅠ


남편을 죽인죄로 감옥에 들어가게 된 '테레사'라는 여인...그녀는 청부살인자인데요

감옥에서...'존 커글린'의 청부살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려는 자가 있을지? 말입니다..


그런 가운데...누가 '테레사'를 죽이려 하고..

그녀는 '존 커글린'을 만나 그에게 청부살인 소식을 들려주고...협상을 벌이기로 하는데요

'존 커글린'은 그녀에게서 누군가 재의 수요일날 자신을 살해하려 한다는 사실을 듣게 되지요


자신을 죽이려는 자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존 커글린'

그리고 조직들간의 잔인한 암투와 피의 전쟁...

왜? 갱스터 소설인데...'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를 읽는 느낌이 드는건 말입니다..ㅠㅠ


'칼로 흥한자는 칼로 망한다'는 말이 맞는지 말입니다

갱스터의 세계에서는 영원한 강자는 없고...피를 피로 씻는다는 말이 맞는...

정말 잔인한 밤의 세계 이야기가..무섭던데 말입니다.


그리고 '존 커글린'을 암살하려는 자의 정체가 밝혀지고..씁쓸한 결말..ㅠㅠ


'데니스 루헤인'은 정말 대단한 작가란 생각이 듭니다..

결말부분과 그리고 다시 첫부분으로 돌아와서 말이지요..여운이 매우 남더라구요..

20세기 초 우울한 배경으로 한가문의 이야기로 통해

그 시대상을 사실감있게 그려낸 모습이..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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