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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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기시 유스케'의 신작 '말벌'이 출간되었습니다

'검은집','푸른불꽃','악의교전'등...그의 작품들은 출간된건 다 읽었는데요

인간 내면의 '어두움'과 '공포'를 보여주시는데 정말 탁월하신 분이지요..

그런데...'공포'라는게 '살인마'나 '귀신', 또는 '괴물'에게서만 존재하는게 아닙니다..


'스티븐킹'의 초기작인 '쿠조'는 1983년도에 영화화 되었는데요..

순하고 착하던 버나드종 개가...광견병에 걸려 미쳐버리고..

'개'에 의해 차에서 갇혀, 이틀동안 사투를 벌이던 모자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공포의 대상은 흔하디 흔한 '개' 한마리였지만, 엄청난 스릴과 공포를 안겨줬던 기억이 납니다..


'말벌'의 공포의 대상은....제목 그대로 '말벌'인데요..

'말벌'에 쏘여 죽은 사람들의 기사가 가끔 뉴스에 나오기도 하는데...

저는 몰랐는데...'말벌'에 의해 죽는 사람은..

'독'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라 ..'독'에 의한 알레르기에 의해 죽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인공 '안자이'는 '말벌'에 쏘여 죽을뻔 한 이후로..'말벌 알레르기'에 걸렸고

한번만 더 말벌에 쏘이면 쇼크로 죽게 됩니다..


미스터리 소설 작가인 '안자이'는 자신의 산장에서

아내 '유메코' 와 함께 신작의 성공을 축하합니다..그리고 기절하는데요..

깨어났을때는 아내는 없었고, 자신의 가운에는 와인을 쏟은 흔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공포의 소리가 들리는데요....눈에 둘러쌓인 해발 1000미터 산장에..

도저히 있을수 없는 '말벌'의 소리가.....


'안자이'는 '노랑말벌'들의 공격에서 가까스로 피하지만..

자신의 옷에 묻은 와인에 '말벌 유도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욕실로 가서 문을 잠그고 목욕을 하지만...

환풍기로 통해 다섯마리의 '노랑말벌'들이 그를 습격하는데요..


'말벌'은 알레르기가 없는....저도 무섭습니다.ㅠㅠ

(사실 안 물려봤으니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네용...)

그런데 한방만 쏘여도 죽는 상황이라면..정말....

'안자이'는 아내 '유메코'가 이 함정을 만들었음을 알게 되고..

출판기념회에서 만난 그녀의 곤충수집가 친구를 기억해냅니다..


그들이 만들어놓은 함정..을 가까스로 피해가는 '안자이' 

그러나...'노랑말벌'과 비교도 안되는 흉폭한 '장수말벌'의 군단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전화도 끊기고 인터넷도 안되고....눈에 둘러쌓인 밀실에 갇힌 '안자이'

그리고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수많은 '말벌'들과의 사투...

1인칭 시점이라, 그런지...책을 읽는데...그 공포가 그대로 저에게 전달되더라구요..

정말 대단했던거 같아요..정말 조마조마하면서 읽었는데..

마지막에 반전이 숨어있었지요....


역시 '기시 유스케'구나 하면서 읽었던 책인데요..

정말...요즘은 흔해진 '사이코패스'나 '괴물'등이 등장하지도 않고...이렇게 오싹하게 만들다니...

재미있게 읽었던 '말벌'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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