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케어
하마나카 아키 지음, 권일영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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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나카 아키'는 지난번에 '침묵의 절규'로 처음 만났던 작가인데요..

사회성도 있고, 반전도 있고 재미있게 읽었는지라,

그녀의 다른 작품인 '로스트 케어'도 출간소식에 구매를 하게되었습니다.


'로스트 케어' 역시, 상당히 사회성이 많은 주제를 가진 추리소설이였는데요

바로 '노인문제'입니다..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지만..

사실 '일본'에 비해....복지도 부족하고 노인문제에 대한 대책도 적은데 말이지요..


그런데 정부가 하는것 보면 맘에 점점 안듭니다..

얼마전에 국민연금 지급 약속을 못지키겠다고 말하는거보고 기가 차던데요..

(그럼 이제 돈 가져가지마....)


소설의 시작은 한 연쇄살인범의 재판장면입니다..

무려 43명이라는 인명을 해친 살인범....그는 사형을 받았고...

많은 유족들이 그를 쳐다보지만, 이상한 현상을 보여줍니다..


그 누구도...그 연쇄살인범을 원망하지 않았고

사형을 선고받은 그도...아주 평온한 모습인데요..

그를 바라보던 유족 '하네다 요코'는 속으로 말합니다.

'우린 그로 인해 구원받은게 아니냐고?'


옛말에 이런말이 있습니다...'긴 병에 효자 없다'

얼마전에 회사동료분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직전에 병원에 한달정도 계신적이 잇는데..

옆에서 그모습을 보면서...참 내일이 아닌데도 힘들겠다 싶더라구요..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한달동안 돌보는것도 돌보는 것이지만..

다들 직장인이니까...계속 붙어있을수는 없는지라..'간병인'도 둬야되고..

그 돈 액수가...만만치 않더라구요...ㅠㅠ

평범한 직장인들에게는 정말...감당못할 액수였는데요..


그래서... '오토모 히데키'와 '하네다 요코',

두 주인공은 연쇄살인범에게 서로 상반되는 입장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부유한 검사로서 아버지를 고급 실버타운에 맡길수 있는 '오토모 히데키'와

이혼녀에 박봉으로 살아가며 직접 치매노인을 모시는 '하네다 요코'

두사람의 상황은 너무 다르니까요..


그래서 이책을 읽으면서도...사람들은 상반되는 생각을 가지겠구나..싶기도 했어요..

나부터도 정말 어느게 정답이라는 소리를 못하겠던데 말이지요..


'오토모 히데키'의 생각도 맞지만..'하네다 요코'의 지옥같은 삶을 보면...

그렇다고..'하네다 요코'의 생각이 틀리다고 말할순 없으니까요...


'로스트 케어'는 단순한 노인문제만을 이야기하진 않는데요..

'오토모 히데키'가 '노인연쇄살인'범을 쫓으며 스릴도 있고 반전도 있고..

'사회파'뿐만 아니라 '추리소설'적인 요소도 괜찮았던 작품이였습니다...


'하마나카 아키'의 작품은 두번째인데..말입니다

참 앞으로 기대되는 신인작가입니다...딱 내스타일의 작가인거 같아요..재미있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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