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소도중
미야기 아야코 지음, 민경욱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생각이 잘 안나지만, 어떤 기도문에...이런 내용이 있다고 말을 합니다..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신것을 감사드리고, 남자로 태어나게 하신것을 감사한단 이야기를...'

지금은 여권신장이 많이 되어서, (물론 선진국에만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여성들도 남자들 못지 않게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데요..


그러나...불과 몇십년전만 해도....여성들은 엄청난 차별을 겪고 살아야했습니다..

'도리화가'에서 여자는 판소리를 할수 없었고..

'세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여자는 연극을 할수 없었지요...(남자가 여장하는게 더 이상타...)


여성으로 살아간다는게 참 힘든시절이였지요...

여성으로서  할수 있는 직업은 지극히 한정되어 있었고..

그중 가장 흔했던 직업이 바로 '몸을 파는게' 아니였나 싶습니다...ㅠㅠ


'화소도중'이란 의미는 표지의 저 장면을 나타냅니다...

'아름답게 차려입은 유녀가 꽃이 핀 밤거리를 거니는 모습'을 의미하는데요..


어릴적 하급창녀였던 어머니가 죽은후 하수구에 던져지는 것을 목격했던 '아시기리'

그녀 역시 빚에 팔려, '에도'의 작은 유곽인 '요시와라'의 유녀가 됩니다...

얼굴은 수수하지만, 열이 오르면 몸에 꽃이 피어나는 특이한 체질에 인기를 끄는 그녀..


그렇지만, 그녀는 '사랑따윈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느날 축제에 나셨다가 인파에 휩쓸리고...아끼던 '조리'를 잃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 차이며 쓰려지던 그녀를 구하던 한 사람...

'한지로'라는 남자는 그 '조리'가 바로 자신이 만든 것이라고 말을 하는데요..


잃어버린 '조리'를 찾아준후 사라진 그 남자..

그러나 얼마후 '아시기리'가 단골손님 '요시다야'의 연회에 참석했다가..

운명적으로 '한지로'와 마주치게 되는데요..

'한지로'의 앞에서 '요시다야'에게 농락당하는 그녀...ㅠㅠ


그리고 얼마후 '요시다야'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한채 발견됩니다.

그리고 용의자의 그림을 본 '아시기리'는 매우 놀라는데요

'요시다야'를 죽인 사람은 바로 '한지로'였기 때문이지요..


'화소도중'은 여섯개의 단편으로 이뤄져 있는 '연작소설'입니다..

각 단편마다, 각자 사연을 가진 유녀들의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모든 이야기들이 조금씩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특히 '아시기리'와 '한지로'의 사랑을 다룬 첫번째 이야기 '화소도중'

그리고 '한지로'와 그의 누나인 '기리사토'의 이야기를 다룬 '푸른 모란꽃'은..

연결되어 있으며....너무너무 마음이 무거워지며 뭉클했던 내용이였는데요..ㅠㅠ


'아시기리'와 '한지로'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는...

얼마전에 일본의 대표적인 역변배우 '아다치 유미'의 주연으로 개봉되었습니다

제목은 '벚꽃 물든 게이샤'라는데요..영화는 그다지 보고싶지 않는.....


우야동동...유녀들의 이야기가 너무 가슴이 아팠는데요..

본인들이 잘못햇으면 본인들이 책임지지...왜 어린 소녀들에게 빚을 떠 넘기는지..

정말 나쁜인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빚에 팔려 유곽에 오게되고, 그리고 그 계약을 끝나기까지 살아야만 하는 소녀들..

그러나...그녀들은 그것마져도 쉽지 않는데요..ㅠㅠ

그리고 계약이 끝나도...전직유녀의 삶이 해피엔딩이 되는것도 아니고 말이지요...

그나마 제일 나은게...단골의 첩이 된다는거?? ㅠㅠ


그리고 야하다는 말은 듣긴 들었는데..ㅠㅠ 읽다가 ..얼굴이 화끈해진적이 많앗어요..

원래 로맨스소설 자체를 거의 안 읽는지라...ㅋㅋㅋ 이런 책은 익숙치 않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