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 5 ㅣ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30
도진기 외 지음 / 황금가지 / 2015년 12월
평점 :
제가 어릴적에만 해도 '김성종'님이나, '이상우, 그리고 많은 추리작가들이 활동을 했고
제가 모으던 '미스터리'잡지도 있었는데 말이지요...
그러나....IMF가 오면서, 많은 출판사들이 문을 닫고...책을 안 읽게 되자..
안그래도 독서량이 없는데다가, 비주류였던 추리소설...은 ㅠㅠ
어느새 '한국'은 추리소설의 무덤이 되고 말았지요
세계적으로 인기있었다던 추리스릴러 베스트셀러도 우리나라에만 오면 망하고 말이지요..
그런데...IMF가 지나고, '일본추리소설'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다시 추리소설이 인기를 얻게되고..
10년동안 많은 내공을 쌓은 젊은 신진작가들이 등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일본추리소설'에 뒤지지 않는 재미있는 '한국장르소설'도 많이 등장하는데요
'황금가지'에서 꾸준히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고, 단편집을 내 주시는데요..
이번에 나온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 5'권을 받았을때는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읽어보려고 목차를 본 순간...ㅋㅋㅋㅋ
제가 좋아하는 한국 장르소설 작가들의 이름이 나열된거 보고 넘 반가웠습니다..
특히 애정하는 작가들, '도진기','박하익','정해연','이경민,'송시우','전건우'작가님의 이름은 반가웠지요..
그리고 요즘 가장 잘 나가는 한국 장르소설 작가중 한분이신 '도진기'작가님의 단편으로 시작되는데요..
'시간의 뫼비우스'는 추리스릴러 보다는 SF느낌이 나는 작품이였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보고 있던 '민경'에게 갑자기 말을 거는 중년의 사내..
'인간사에서 가장 괴로운 일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자신을 판사라고 말하던 남자, 그가 왜 '마약'을 들고 기차를 타게 되었는지..
'민경'은 그의 특별한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도진기'작가님의 작품 '유다의 별'과 '진구시리즈'는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예정중이라는데..
좋아하는 작품들이라 기대되는데요...단편도 좋은거 같아요...ㅋㅋㅋㅋ
'한국 스릴러 단편선 5권'은 작가님들의 단편들마다 분위기가 전부 다른데요...
그중 기억에 남는 단편이라면....
특히 '일상미스터리'느낌이 나는 '정해연'작가님의 '누군가'는 참 좋았어요..
'엘리베이터 대변'사건에 시달리는 아파트 경리 '강주영'
그리고 그녀의 아파트에서 벌여지는 의문의 자살사건..
보통 자살은 가장 높은층에서 하기 마련인데..
왜 15층 건물에서...애매한 12층 복도에서 뛰어내렸는지....
'정해연'작가님은 데뷔작 '더블'이랑 그저께 읽은 '악의'도 좋았는데 말이지요
앞으로가 기대되는 작가십니다...ㅋㅋㅋ
그리고 '호러'분위기의 '전건우'작가님의 '해무'도 좋았어요..
'전건우'님은 '밤의 이야기꾼'으로 호러소설이 이런거라고 보여줬는데요..
이번 단편집에서도 제대로 공포감을 안겨줍니다...
'단편'이 '장편'보다 쓰기 어렵단 이야기를 들었어요..
아무래도 하고 싶은이야기는 많은데..
적은 분량에 자신이 쓰고 싶은 이야기를 다 말해야 하니..ㅋㅋㅋㅋㅋ
기존에 좋아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있고....처음 이름은 듣지만...재미있게 읽은 작품들도 있었고요
한국 장르소설의 미래가 밝아보였던..ㅋㅋ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 5'편이였네요..
앞으로...이 작가분들을 장편으로도 만나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