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 탐정 그림의 수기
기타야마 다케쿠니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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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공주'는 덴마크의 동화작가인 '한스 안데르센'의 대표작입니다..

'디즈니'에서 만들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던 애니와는 달리..원작은 아주 슬픈 결말인데요..

'인어공주'는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거품이 되어 사라지게 되지요..ㅠㅠ


이 작품은 알려지지 않았던 바로 그 뒷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소제목이 '탐정 그림의 수기'입니다..왜 탐정이? '안데르센'이 아니고? '그림'인지? 싶었어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그림형제'라고 하면...

'그림동화'를 지은 '야콥 그림'과 '빌헬름 그림'을 떠올립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그림형제'는 총 다섯명이였고....

막내이자, 화가였던 '루트비히 에밀 그림'은 '그림동화집'의 삽화를 담당했는데요..

소제목의 탐정 '그림'은 바로 '루트비히 에밀 그림'을 이야기합니다..


소설의 시작은 어린 '한스'와 '루트비히'의 만남으로 시작됩니다...


여행화가였던 '루트비히'는 '덴마크'를 방문했다가..

아버지의 무덤앞에 있는 '한스'의 모습에 반해 그의 초상화를 그립니다..

그러다가 '한스'에게 오해를 사게 되는데요..


'루트비히'는 자기로 인해 '한스'가 아버지의 유품을 잃어버리자

'한스'와 함께 그 유품을 찾으려 바다로 향하고

그곳에서 해변가에 쓰려져 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을 '셀레나'라고 하는 여인은

'루트비히'와 '한스'에게 '덴마크'의 별궁으로 안내해달라고 합니다.

(별궁은 왕자가 사는 곳이랍니다..)


반년전, '덴마크왕'의 둘째아들 '크리스티안'왕자가 살해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사라진 그의 '시녀'중 한명...


그러나..'셀레나'는 그녀가 범인이 아니라고 말을 합니다..

사라진 '시녀'는 바로 그녀의 막내동생이였기 때문이지요..

그녀는 왕자가 죽기 이틀전에, '거품'이 되어 사라졌기 때문에..

그녀는 왕자를 죽일수 없었다는 것이지요..그리고 그녀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인어공주'와 '왕자'의 만남...사랑에 빠진 '인어공주'는 '마녀'에게 부탁하여 인간이 되지만.

'왕자'는 '인어공주'대신 다른 사람을 선택하고, 그녀는 거품이 될 처지가 되게 됩니다.


언니들은 막내동생 '에리엘'을 구하기 위해 '마녀'를 찾아갑니다..

그러자..'마녀'는 '단도'를 주며, 이 '단도'로 왕자를 죽이면 다시 '인어'로 돌아온다고 하지요..

그러나..'인어공주'는 '왕자'를 죽이는 대신 '거품'이 되는 길을 선택하는데요..


'인어공주'가 거품이 되어 사라지고...이틀후 '왕자'는 살해당한채 발견됩니다..

그런데 살인흉기가 '마녀'가 '인어공주'에게 준 단도였으므로..그녀가 유력한 용의자가 된 것이지요.


'셀레나'는 자신의 동생의 무죄를 밝히고, 진상을 찾기 위해 '별궁'으로 향하려고 하고..

'루트비히'와 '한스 안데르센'역시...같이 이 사건을 수사하게 되는데요..


그러나 '셀레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이레'

7일만에 범인을 찾지 못하면 그녀역시 '거품'이 되는 처지...

범인을 찾으려고 인간이 되기 위해 그녀 역시..'마녀'와 거래를 한 것이지요..ㅠㅠ


'왕자'를 죽인 범인은 누구인지? 동화와 본격추리의 절묘한 만남..

역사적 실존인물들과 동화 스토리의 절묘한 결합도 좋았고 말입니다..ㅋㅋㅋㅋ


참 인간의 상상력은 한계가 없다지만...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이것을 역사팩션이라고 해야하나..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말과 반전..


'본격추리'와 '판타지'의 결합이라고 할까요?

추리적인 부분도 판타지적인 부분도...재미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밝혀지는 **의 정체와 이야기는 참 씁쓸했는데요...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게 읽었던 '인어공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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