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도노휴 지음, 유소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2008년 '오스트리아'에서 '요제프 프리츨'이란 넘이....자기 친딸을 무려 24년동안 감금하여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 있었는데요....그녀로 통해 낳은 딸이..무려 ..11명..

그런데  친딸과 딸이 낳은 아이들을 지하실에 감금했음에도...아무도 몰랐다는게 더 무섭던데 말이지요...


현재 무기징역형을 받고 ..수감중인데..자기 마누라가 면회를 한번도 안온다고 연금지급을 중단한..

완전 희대의 사이코패스입니다....이런 넘들때매 전 지옥이 반드시 존재해야 된다고 믿는데요...


'룸'은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충격적인 이 사건을 통해 소설로 재탄생되었다고 하는데요...


19살에 납치되어 무려 7년동안 헛간을 개조한 3.5미터의 작은 방에 갇혀 사는 엄마..

지옥같은 그녀의 삶에 유일한 구원은 바로 그녀의 아들 '잭'입니다..

저는 책 홍보를 읽으면서 왜? '인생은 아름다워'와 같은 감동?이라고 하지 그랬는데..

읽다가 보니 이해가 되더라구요....ㅠㅠ


'인생은 아름다워'는 홀로코스트의 그 참혹한 현실에서 아들의 순수한 마음을 지켜주는 아버지의 모습이였다면

'룸' 역시 지옥같은 상황이지만, 어머니는 순수한 소년 '잭'의 마음을 지켜주려는 모습을 계속 보여줍니다.

그래서 그 장면 장면들이 너무너무 안타까웠는데요..ㅠㅠ


엄마와 자신, 그리고 가끔 찾아와서 '일요일 선물'을 전달해주는 '올드 닉'이라는 넘..

그리고 텔레비젼안의 세계가 자신의 모든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년 '잭'

엄마는 감금과 성폭행, 그리고 물리적인 폭행까지 감당하면서도...

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는 내내로..ㅠㅠ 정말...가슴 아팠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아들이 점점 자라자..아들의 건강을 위해 '펜'을 만들어달라고 납치범에게 말합니다..

그러나 납치범은 엄마가 도망가기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그녀에게 벌을 주는데요

물도 끊고 전기도 끊고....식사도 안주는...ㅠㅠ

엄마는 아들을 보며...이곳에서 탈출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탈출계획을 짜고...'잭'은 일생일대의 모험을 실행합니다..


'납치범'은 말합니다..세상은 무섭다...난 널 보호해주는거다

네가 원하는 것은 다 주는다고 말하는 그넘..

그런데 이런넘들 정말...이해가 안됩니다....

'공감능력부재'인것이지요...타인의 고통을 모르는 넘들..


얼마전에 장애인을 개처럼 목에 사슬을 묶고 개집에서 살게하고..그의 돈을 갈취하던 넘들이..

경찰에게 말합니다...자신들이 먹여살렸다는건데요...나참...


이런넘들은 법이고 뭐고 없이 똑같이 해줘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우리도 너네들 똑같이 먹여살려줄게 말이지요...나참...사이코패스들....


그리고...탈출하게 되는 '잭'과 그로 인해 엄마로 구출됩니다..

그들이 감금에서 풀려난후...'잭'의 말은 가끔 그녀에게 섬뜩함을 일으킬때가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왜냐하면 '잭'은 '올드 닉'이 흉악한 납치범인줄도 모르고...

자신들이 살아왔던 감금방이 단순한 자신들의 세계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럼에도 엄마는 '잭'을 같은 사랑으로 품어주고..그의 순수함을 깨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문제는 ....자유를 찾았지만, 두 사람은 제대로 자유를 만끽하지 못하고

그들앞에 나타난 어른들은 그들에게 자유를 찾아준다고 하면서..도리어 방해하는 모습이...

특히..'잭'에게 진상을 밝히면서, 그의 순수함을 깨뜨리려 하는 모습이..

도리어 엄마와 소년에게 더욱 상처를 주게 되더라구요..


과도한 관심들에 힘들어하는 두사람...

'잭'은 차라리 엄마랑 둘이만 있었던 그 시절을 그리워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검색해보니 실화속의 여인은 지금 잘 살고 있더라구요...

그 노인네는 감옥이 아니라 사형을 시켰어야...정말...악마같은 노인데...

법이 좀 강해져서..저런넘들 엄단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우리나라 판사들은 무슨 천사들만 있는건지? 나참...'초범'이고, '뉘우친다고'다 ...가볍게...

(판사들도 공감능력부재 아냐??)


읽으면서 가슴도 아프고 생각거리도 많았던 작품인데요...

조만간 영화로 만들어진다고 하던데...과연 영화는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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