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퍼즐
김은정 지음 / 테라스북(Terrace Book)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거짓말 퍼즐'은 표지도 맘에 들고, 웹소설 미스터리 인기작이란 말이 혹해서 샀는데요...

'김은정'작가님이 원래 로맨스 소설을 주로 쓰시던 분이신데..

처음으로 미스터리에 도전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렇지만 사실 '본격'보다는 '일상미스터리'에 가깝습니다...


유산상속 전문 변호사 '조윤건', 화려한 싱글 생활을 즐기고 있던 그에게..

자신의 후견인이 되어달라며 한 노인이 찾아옵니다..

자신의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으려는 노인...

'조윤건'에게 재산의 5프로를 약속하는데요..대신 그를 감시해야 하는 임무로 맡게 되지요..

노인이 빌려준 아파트에서, 밤마다 노인의 생활을 감시해야 하는 '조윤건'


그런 그에게 옛 대학동기인 '고미향'판사가 찾아옵니다..

대학시절 한때 친한동기였지만, 어떤 사건으로 원수가 되어 등을 돌리게 되었죠...

그리고 아주 오랜만에 그를 찾아왔는데요..

(원수가 될만한 사건이기도 하더라구요..물론 그의 사정도 있었지만)


그녀가 찾아온 이유는 '단테'라는 아이의 후견인을 맡기기 위해서였지요

자신의 생활지도사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단테'

그러나 어머니는 4년전에 죽고, 아버지는 유명한 지휘자라 외국에 나가있는 상태..

'미향'은 자신이 사건의 판사라, 반강제로 '조윤건'에게 후견인을 맡깁니다.


더군다나 사건의 담당검사가...연수원 시절에 만났던 '나인영'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았던 인물들의 연이은 등장과..

자신의 삶을 침범하여 자신을 괴롭히는 '단테'라는 아이의 등장...


처음에는 그가 귀찮고 짜증나던 '조윤건'이였지만..

고아출신인 그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어린아이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는데요..


예전에 봤던 영화가 생각나는 스토리였는데요...

아이로 통해 얼음장같은 그의 마음이 녹아지고..

그런데 그 아이의 정체가...나중에 큰 반전이 있지요...


'사랑'은 표현을 해야 하는데 말이지요..

'사랑'을 제대로 받아본적 없는 사람들은 그 사랑을 제대로 표현할수가 없는것이지요

그래서 '조윤건'의 삶을 보면 좀 안타까웠는데..

'단테'로 통해...관계가 회복되고, 사람도 바뀌는 모습이....재미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그리고....아무래도 '미스터리'니까...

'단테'의 성추행사건의 전말과....그리고 '노인'의 이야기가 같이 흘려가는데요


전반부에는 '단테'와의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힐링소설의 형태로 진행이 되다가..

'노인'의 이야기가 등장하면 스릴러가 되어 버리던데요...


사실 약간 걱정하고 시작했던 작품이였는데....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결말도 해피엔딩이고 말이지요....

주인공의 망가진 나침반이 회복되는 이야기....힐링소설로 봐도 좋을듯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