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괴수전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12월
평점 :
'미야베 미유키'의 신간 '괴수전'이 출간되었습니다....
그동안 '미미'여사의 시대극이 '에도', 특히 '혼조 후카가와'가 배경이였던 반면..
'괴수전'은 가상의 도시인 '고야마'와 '나가쓰노'번이 배경인데요~
신령한 산 '오오타라야마' 그리고 그 주위의 두 '번'인 '고야마'와 '나가쓰노'
두 '번'은 늘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주번'과 '지번'관계인 두 번의 역사적인 갈등때문이기도 하지만...
특히 '나가쓰노'에 '소야 단조'라는 무사가 실권을 잡으며...더 분위기가 안 좋아졌습니다
그는 '번'의 발전이란 명목하에 혹독한 폭정을 하자
이에 많은 '나가쓰노'의 마을 사람들이 '고야마'로 도망갑니다..
'소야 단조'는 그들을 데려오기 위해 '인간사냥'을 벌이고...
그와중에 그들을 숨겨주고 보호해준 '고야마'의 사람들도 납치해갔기 때문이지요...
매번 '고야마'는 무력싸움보다는 돈을 주어 타협을 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요..
'소야 단조'가 이끄는 강력한 무사단에 전쟁을 해도 이길수도 없는데다가...
'번'끼리의 분쟁을 '쇼군'에게 들키게 되면 '번'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이지요..
소설의 시작은 '니다니무라'마을이 습격을 당하는 모습입니다..
'고야마'에서는 '오오타라야마'산을 개척하여 여러마을을 세우고...그중 하나인 '니다니무라'
소년 '미노키치'는 '인간사냥'이 벌여진것인지? 착각하지만....그러나 그것이 아님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고야마'의 젊은 무사인 '나오야', 그는 현재 병에 걸려 요양중인데..
절친인 '다쓰노스케'가 찾아와 '니다니무라'마을이 통채로 사라졌음을 알려줍니다..
처음에는 '인간사냥'이 벌여졌다고 생각했지만...분위기가 좀 다름을 알게 되고..
'다쓰노스케'는 수하의 무사들과 무슨일이 벌여졌는지..조사대원으로 떠나게 되지요..
그러나..'고야마'에서는 복잡한 일이 벌여집니다..
번주의 첩실인 '유라'가 낳은 아들이 병에 걸려 죽을 위기에 닥치고
'유라'는 그 병을 '나오야'가 옮겼다고 생각합니다..
'나오야'가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그는 잠시 몸을 피하기로 하는데요..
그의 약혼녀이자, '다쓰노스케'의 여동생인 '나쓰'는 자신의 '지네'인 '야지'를 붙여주고..
'나오야'는 '야지'와 함께 '다쓰노스케'의 조사대가 있는 '니다니무라'마을로 출발을 합니다.
그러나 그가 도착했을때 맞이한 것은 전멸된 조사대원들..과 참혹한 현장..
그리고 생존자들의 말을 통해..그들은 괴물과 싸우다 죽었으며
친구인 '다쓰노스케' 역시 죽음을 당한것을 알게 됩니다...
결국 '나오야'는 사이는 안좋지만 강력한 무사들을 이끌고 있는 '나카쓰노'의 '소야 단조'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합니다..
한편, '소야 단조'의 여동생인 '아카네'
그녀는 번의 실권자의 여동생이지만, 스스로 '나카무라'라는 촌에서 '누에'를 치며 검소하게 살아가는데요
어느날 큰 부상을 입은 소년 '미노키치'를 만나게 됩니다..
'미노키치'를 치료하고, 그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니다니무라'마을을 덮친 의문의 괴물...에 대한 이야기..
처음에는 반신반의하지만...'니다니무라'마을의 상황이 아이의 말과 떨어지기에..
'아카네'일행은 오빠의 강력한 무사들이 있는 '나카쓰노'요새로 향하지만...그곳에서 괴물의 습격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카네'와 '나오야'의 만남..
그리고 드디어 힘을 합치는 사람들...그리고 갈등...과 희생..
읽으면서 드는 느낌은 '괴수'는 한마리만 있는게 아니였다는 것이지요..
'괴수'를 퇴치한후....이야기들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듯이 '괴수'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들던..결말이였는데요...
읽으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인 '원령공주'도 생각났었습니다..
신령한 산인 '오오타라야마'를 침범한 인간들...그리고 산신의 공격....
'미미여사'님이 처음 도전하시는 '괴수물' 완전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단순히 '괴수'가 등장하는 것을 떠나서..당시 시대적 배경도 배경이지만..
특히 '번'을 둘러싼 투쟁이나..그리고 '번'내부의 음모이야기도..'괴수'이야기만큼 재미있었는데요..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은..몰입도 최강의 '괴수전'이였습니다..넘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