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인간 2 Rediscovery 아고라 재발견총서 2
메리 셸리 지음, 김하나 옮김 / 아고라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경에 보면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란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엄청난 수확을 거두고...자신의 성공에 도취되어 있는 부자는 ..

자신의 곡물을 창고에 두고..겨울 내내로 즐기리라고 말하는데요..

그 모습을 보던 '하나님'은

'오늘 네 생명을 취할것인데 그 재산은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고 묻습니다'


사람은 앞으로의 일을 알수 없습니다..

그래서 눈앞에 이득만 보고...욕심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경우가 누구에게나 생기는데요


'최후의 인간' 1권에서 '레이먼드'경은 '호국경'이 되고..

'터키'를 정벌하고 유럽을 제패하고, 아시아까지 점령하려는 야욕을 드러냅니다.

그러나...얼마후면 정벌한 세상 자체가 사라짐을 그는 몰랐겠지요..

결국 그는 자신의 야심에 의해 생명을 다하고..


2권에서...세상은 본격적으로 종말로 향해 다가갑니다..

'동양'에서 들려오던 역병은 '중국',인도',미국'을 차례로 폐허로 만들어버리고..

'호주'역시 처참한 역병에 전멸되고...

'영국'본토에는 역병을 피해온 피난민들로 가득차게 됩니다..


'라이오넬'과 '에이드리안'은 '윈저저택'에 병원을 세워 '피난민'들을 도우기 시작하는데요..

그들은 역병이 한두달이면 사라질꺼라고 기대하지만..

역병은 '프랑스' 남부까지 휩쓸며 '영국'으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영국은 대혼란에 빠지는 가운데.. 호국경인 '릴랜드'는 세상이 망할것이라고 합니다..

'윈저백작'인 '에이드리안'은 영국을 구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라이오넬'은 친구인 '에이드리안'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다시 '에이드리안'의 곁으로 돌아왔을때 영국 역시 역병이 창궐했고

그 혼란을 틈타 '영국'을 정복하려는 무리들이 있었으니....

'에이드리안'과 '라이오넬'은 군대를 이끌고 침략자와 대항하게 되지요


드라마 '워킹데드'에서도 이런 장면이 있었는데 말이지요...

살아남은 사람끼리 힘 합쳐도 모자란데..살아남은 사람들을 죽이고 악행을 일삼는 악당들..

결국 그들은 '지구의 종말'을 더욱 부추기는 꼴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2096년 '에이드리안'을 중심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은..

'역병'이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세상으로 떠나게 되지만..

그들의 신천지를 향한 모험에는 많은 위험들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제목이 '스포일러'인데 말이지요.ㅠ.ㅠ

사랑하는 사람들을 하나씩 떠나보내는 장면들....

사랑하는 아내 '아이드리스'를 떠나보낼때도 가슴이 아팠지만..

마지막에...유일한 동료였던 '에이드리안'과 '클라라'의 죽음도 매우 슬펐는데 말이지요


결국 홀로된 '라이오넬' 그는 인간의 흔적을 찾아 끝없이 여행을 다닙니다..

그러나..텅빈 세상.....

소설은 배를 타고 건너는 세상의 마지막 인간 '버니'의 모습으로 끝나는데요..


희망적으로 본다면...'버니'처럼 면역이 된 또 다른 생존자와 만날수도 있겠지요..

반대로 그는 죽고 '인간'은 또 다른 멸종동물이 되어버릴수도 있구요..


읽고나니..맘이 많이 무거워지고 우울해지는데요...

주인공 '라이오넬'의 감정이 읽으면서 너무 ....이입이 되어버려서 말이에요

제가 저런 상황이라면.ㅠ.ㅠ

저는 홀로 살아남기보다..사람들 갈때 같이 갔으면 싶기도 합니다...


1826년에 이런 소설을 쓰셨다니 '메리 셸리'는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종말소설...괜찮은 작품이였는데요..

'스티븐 킹'의 '스탠드'도 생각이 났고 말이지요...좋았던 작품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