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카만 머리의 금발 소년 스토리콜렉터 37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 송경은 옮김 / 북로드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에 의한 범죄들이 많아지면서...

그들은 만들어지는 것이냐? 태어나는 것이냐? 논란이 많았었는데요..

그런데..대부분의 '사이코패스'들이 어린시절 '학대경험'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육체적'학대 또는 '정서적'학대로 인해 고통이 심해지면..

그 고통으로 인해 타인의 고통을 못 느끼는 '공감능력부재'의 인간이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새카만 머리의 금발소년'에는 '독일'의 유명한 고전동화인 '더벅머리 패터'가 등장하는데요.

2500만권이 팔린 초베스트셀러이고, '독일'의 아이들은 필독서라고 하지만..

내용은 말 그대로 '잔혹동화'입니다...(한국에 이런책이 출간되었으면 난리났을텐데요)


'더벅머리 패터'는 아주 말을 듣지 않는 아이인데요..

그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 무서운 벌을 받는 다는 이야기로....

'생활범절'과 '몸가짐'을 가르치는 교육적인 내용이라지만...내용 자체가 너무 잔혹해서

아이들에게 '공포감'으로 교육한다하여 '정서적으론' 안좋다며 요즘은 비판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참형사인 '자비네', 그녀는 어머니와의 운동약속을 아프다고 거절하는데요..

이틀후 그녀의 아버지가 연락을 해옵니다..

어머니가 납치당했으며, 48시간 문제를 맞추지 못한다면 그녀를 죽이겠단 이야기를...


'자비네'는 왜 이제야 말했냐고...분노를 하는데요..

그리고 어머니는 시체로 발견됩니다..

어머니와 이혼중에 싸움이 잦았던 아버지는 납치사실까지 숨겼단 사실에 용의자가 되어 체포되고..

'자비네'는 신참인데다가, 가족이였기에...사건수사에서 빠지게 되는데요


아버지의 무죄입증을 위해 옛 연인인 '에릭'에게 도움을 청하고

그리고 '에릭'과의 통신을 감지한..

괴팍한 천재 프로파일러인 '마르틴 슈나이더'가 수사를 위해 그녀를 찾아옵니다..

'자비네'는 냉정한 '슈나이더'의 말들에 상처를 받고, 속으로 그를 욕하는데요..


'슈나이더'와 '자비네'는 비슷한 사건이 두건 더 있었음을 알게되고..

'자비네'를 무시하던 '슈나이더'는 그녀가 부정행위를 저질렀음을 알자,

그녀를 내쫓으려 하지만...'자비네'는 놀라운 단서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연이어 벌여지는 시체의 모습이 자신이 어린시절 읽었던 잔혹동화

'더벅머리 페터'의 장면과 똑같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죽은 사람들의 연관성을 찾는데요..

그녀들이 죽어야 했던 이유들.....는..무엇인지???


전직 프로파일러인 '헬렌'...그녀는 낮선 남자에게 전화를 받습니다

48시간 내에 자신이 납치한 여인을 맞추지 않으면 그녀를 죽이겠다는 말을 하는데요

농담으로 듣지만, 그녀에게 '손가락'이 배달되고..

'헬렌'은 잡힌 그녀가 남편 '프랭크'와 내연관계임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프로파일러'답게...남편의 내연녀를 추리하는 그녀...

그렇지만, 쉽지 않고 결국 옛연인이자, 경찰반장인 '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요..


범인의 정체는 일찍 밝혀지는데요...도서추리에 가깝기 때문이지요..

'자비네'와 '헬렌'의 이야기가 반복되고..두 이야기가 합쳐지는 가운데

과거의 범인과 정신과의사의 인터뷰가 반복되는데...나중에 정신과의사의 정체도 반전이더라구요..


범인이 왜 이런 살인을 벌이는지 밝혀지고..그 뒷면에는 그의 슬픈 사연이 있었지요..

그렇다고 해서 범인의 살인행각이 용서될수는 없는 법이지요...


이 소설을 읽다가 드는 생각은요...'더벅머리 패터'는 1844년도에 쓰여졌고..

많은 독일의 어린아이들이 이 동화로 교육을 받았습니다..

말 안들으면 잔인하게 벌받는다는 주입식 교육은....권위에 대한 무조건 순종을 불려일으켰고

그 권위가 잘못되었다 하더라두..그대로 실행하는 역효과를 불러 일으키지요

그게 바로 '유태인 학살'같은 반인륜적인 범죄라 하여도 말이지요...


그래서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만들었던 소설인데요..

독일에서 엄청난 베스트셀러라는데...잼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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