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조사관
송시우 지음 / 시공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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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우'작가님의 책은 '라일락 붉게 피던 집'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라일락 붉게 피던 집'은 80년대 옛 향수와 함께, 한국형 일상미스터리의 매력을 보여준 책이여서

개인적으로 넘 재미있게 읽었거든요..(개인적으로 후속편도 기대했었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송시우'작가님의 신간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구매를 했는데요

'달리는 조사관'은 '인권증진 위원회'의 공무원들의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우리가 알고 있는 '국가인권 위원회'랑 다른 가상조직입니다)


실제로 '인권위'의 평판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저도 별루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실제로 '인권'이 필요한 사람들보다는..남용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지요..


'유영철'이 교도소의 복지가 안좋다며 '인권위'에 고발해, 국민들의 공분을 산적이 있지요

'피해자'보다 '가해자'와 '범죄자'의 '인권'을 더 챙긴다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의 인식이 안 좋은데 말이지요...실제로는 자극적인 부분만 기사로 나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기사로만 뜨는 '인권위'의 모습은....화가 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많은 좋은 일을 하리라고 믿는데요...


남의 일을 내일처럼 여기는 열혈조사관 '달숙'

그녀를 찾아온 '박기수'라는 남자, 그는 얼마전 목욕탕에서 나오다가 긴급체포를 당했는데요

알리바이가 있고 범인이 아님에도,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체포된게 억울하다며 인권위에 제소를 한것이지요..


'달숙'은 그를 체포한 담당경찰인 '구경사'를 조사하는데요..

그를 영장도 없이, 긴급체포한 점을 따지지만...

'구경사'는 '경찰'에게는 인권이 없는지? 따집니다..


그리고 영장을 일일히 받아서 어떻게 수사를 하며..

그에게 임의조사를 하려다가 도리어 폭행을 당했고, 그래서 긴급체포한 정황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전과7범의 강도전과자 '박기수'가 얼마나 악질적인 인간인지 그녀에게 알려주지요

애인이 반찬을 제대로 안 내왔다가 그녀에게 한짓은 짐승보다 못한 짓인데요..ㅠㅠ

이런 짐승만도 못한 쓰레기에게도 '인권'을 인정해야 하는건지?


한편 '인권위' 소속의 변호사인 사무관 '부지훈'은 친구로 부터

한 남자의 살인사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아내의 살인자로 몰린, 한 남자..그리고 그가 체포되는 장면은 경찰의 가혹수사가 발단입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두 사건...

사람의 편견이 어떻게 범인을 만들수 있는지....

'부지훈'과 앙숙인 '달숙'은 그의 이야기를 듣다가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고..

그리고 '구경사'를 찾아가게 됩니다..


'달리는 조사관'은 '인권증진 위원회'의 조사관들...

냉정한 베테랑 조사관 '윤서', 열혈 조사관 '달숙', 약자의 편인 정의로운 '홍태'. 사무관 '지훈'

이들이 조사하는 다섯 사건의 스토리인데요..


매 스토리마다 사회적 이슈가 될만한 사건들과...그리고 뜻밖의 결말과 생각꺼리들을 안겨주는데요

완전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사건도 사건이지만, 독특한 다섯 조사관들의 캐릭터들도 좋았는데요

앞으로 시리즈로 나가도 좋겟구나..생각이 들었어요


'송시우'님의 데뷔작인 '라일락 붉게 피던 집'이 곧 영화화 된다고 하는데 무지무지 기대되고

앞으로의 작품들도 기대됩니다...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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