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워크 밀리언셀러 클럽 143
스티븐 킹 지음, 송경아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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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군대를 가지 않았는데요....면제가 아니라..'방위산업체'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그래도... '4주 훈련'은 받았는데요...

(물론 현역병에 비해 훈련강도는 약하고 기간도 짧죠)


그런데..훈련받았을때...

가장 힘들고 괴로웠던 것이 바로 '행군'이였습니다..


사실 마지막 훈련이던 '행군'...정말 만만하게 생각했었어요

걸으면 되지..그러면서 전혀 걱정도 안했거든요...

그런데...그게 그렇게 힘든 훈련일지는...정말 몰랐구요..나야 한번하고 치웠지만

정말 군인분들이 존경스럽더라구요..ㅠㅠ


그런데...400킬로의 죽음의 행군이라니....말입니다..


'롱 워크'는 '스티븐 킹'의 첫 장편소설인데요..

사실 좀 의아해했습니다...저는 데뷔작을 '캐리'로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10대 시절 ...집필한 첫 장편소설이며

나중에는 '리처드 바크만'이라는 필명으로 출간되어...

사람들은 한참 있다가...그가 '스티븐 킹'인줄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서문에 ...그 시점을 바크만의 사망으로 이야기하시네요..ㅠㅠ)


그래서 공식적으로 데뷔작은 '캐리'지만..

'롱워크'가 첫 작품인것이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설의 시작은 주인공 '개러티'가 '롱워크'경주에 참여하는 장면입니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며...만류하는 어머니와 이미 늦었다며 돌아서는 아들..


군대가 지배하는 독재사회,

매년 '롱워크'경주가 벌여지고,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선발된 100명의 소년중,

우승자 단 한명에게는 모든 것을 다 가질수 있는 무한한 특전을 주지만..

나머지..99번의 아이들에겐...'멈추면 죽는다'


우승자가 가려질때까지 아이들은 멈출수 없습니다...

속도가 느려지면 경고를 받고, 경고가 세번 누적되면 총살당합니다..

대열을 이탈하거나, 경기를 포기해도 총살당합니다..

식사도 수면도 생리현상도...걸으면서 해야되는....

우승자가 나올때까지 걸어야만 하는 죽음의 경주지요.


100명의 소년들은 걷기 시작하고...

.'개러티'는 '맥브라이어스','올슨'.'스테빈스','베이커'등의 아이들과 만나고

그들과 함께 걷기 시작하는데요

그러나..한 아이가 다리에 쥐가 나고...총살당합니다..

그리고..다리에 물집이 나...뒤쳐지던 아이더..즉결처분 당하지요...


'헝거게임'이랑 다르게....딱히 반전도 없고..

그냥..무기력하게 죽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는데요

하나씩 하나씩 죽어가는...ㅠㅠ

그들은 갖가지 방식으로 자신들만의 최후를 맞이하는데요...


그래서 죽어가는 아이들의 심리묘사가..절절하다고 하나요..ㅠㅠ

그 절망이 느껴지는데..참 안타깝더라구요..

그래서 왜 이런 내용을 쓴건지 궁금햇는데요....


이 작품은 1966년에 쓰여졌으며..

당시 '베트남 전쟁'의 반전시위로 미국은 어수선한 시절이지요....

어린 '스티븐 킹'은 당시 '반전시위'를 보며....이 소설을 쓴거라고 합니다..


'베트남'전쟁에 참여하여 이유없이 죽어가는 청년들을...

'롱워크'에서 죽어가는 소년들에게 빗대어 쓴거라고 하네요...


의미없는 전쟁에 환호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롱워크'경기에서 죽어가는 소년들에게 환호하는 시민들의 모습은 왠지 비슷하단 생각이 들엇어요


그래서 단순한 디스토피아 소설로 보기엔....여러가지 다가오는 것들도 많더라구요


역시 제가 믿고 좋아하는 '스티븐 킹'입니다...그는 어린시절부터..이미..싹이 나왔었단 생각이 듭니다..

정말 읽으면서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밖에 안들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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