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8 (완전판) - 버트럼 호텔에서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원은주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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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여사님은 1890년에 태어나셔서 1976년에 돌아가셨습니다..

아주 장수하셨는데요...특히 그녀가 살았던 시절은 역사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는 그 시절을 사신분답게...

그녀의 작품들을 읽어보면, 시대의 급격한 변화에 적응을 못하는 모습을..

자신의 분신인 '마플'양으로 통해 보여주기도 합니다..


특히 '푸아르'가 등장하는 작품들과 달리..

'마플'양이 등장하는 작품들은 시간의 흔적이 고스란히 보이는데요..

그래서 연결해서 읽다보면...앞에서 나왔던 캐릭터들이

뒤에서 나이가 든 모습으로 다시 등장하기도 합니다...


'마플'양이 처음 등장한 '열세가지 수수께끼'(화요일 클럽의 살인)....

그때 같이 나왔던 20대 아가씨 '조앤'이 조카며느리가 되어 현재 쉰이 넘었다고 하니..

'마플'양의 나이는 나오지 않지만, 대충 어느정도인지..는 ..(100살일지도요..)


작은 시골마을이던 '세인트 메리 미드'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현대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늙은 '마플'양에게 '버트럼 호텔'은 '옛날의 모습을 간직한 유일한 장소'였지요


조카며느리의 배려로 '마플'양은 '버트럼 호텔'에서 머물게 되었고.

그곳에서 영국식 머핀, 최고급 홍차, 오후4시의 티타임등...추억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그러나..'마플'양 역시.ㅠㅠ 사건과 사고가 뒤따라 다니는 사람이라...

그녀의 조용한 휴가이자 추억여행은 방해를 받게 됩니다..


'레이디 세지윅'이라는 여인의 등장...

그녀는 온 영국이 알 정도로 유명한 인물입니다...30년동안 온갖 괴상하고 특이한 일로

신문지상에 오르락 내렸고 지금은 부유한 이혼녀로 살고 있는데요..

그녀의 갑작스러운 출현에 호텔의 노인들은 술렁거리기 시작하는데요..


그리고 그녀의 딸 '엘비라'가 등장하는데요..

두 모녀의 등장은 '버트럼 호텔'에서 사건을 불려 일으킵니다..


그리고 그 시각 '런던경시청'에서는 회의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골칫거리인 조직의 소탕작전..

그리고 그들이 저지른 강도 사건의 유력한 관련자가...'버트럼 호텔'에 머물고있단 정보지요


그리고..호텔에서 머물던 '페니파더 신부'가 갑자기 사라집니다..

'데이비'경감이 '실종사건'을 맡게 되고...그가 '버트럼 호텔'으로 찾아오게 되지요...


여러가지 관련 없어 보이는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고..그것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구조인데요

이번 작품은 ..'마플'양이 등장하지만...그녀는 거의 관망하는 역할이고..

'데이비'경감이 사건수사를 전담하고 그의 활약이 돋보이던 작품이였지요..


반면...'마플'양은 사건추리보다는..추억여행에 빠져있지요

이미 변한 것들...그렇지만 모두 과거이고..

과거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지혜로운 그녀는 알고 있지요..

그래서인지 마지막 결말에서도

추억의 장소인 '버트럼'호텔의 비밀이 드러나도..

놀라지 않고, 그녀는 덤덤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데이비'경감에 의해....모든 미스터리가 풀리는 가운데..

모든 사건은 해결된듯 보이지만...'마플'양의 마지막 추리가 시작되지요..

그리고 사악한 범인의 등장....ㅠㅠ


기존의 ...해피엔딩의 스토리로 진행되던 '크리스티'여사의 작품들과는 다른데요

마지막에 열린결말....과연 범인은 어찌되었을지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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