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이름이 없는 자
르네 망조르 지음, 이세진 옮김 / 현대문학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이제는 이름이 없는자'라서...'이름없는자'의 후속편이라고 착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요

저도 '이름없는자'의 작가 '도나토 카리시'의 신작인줄 알고 살려고 했는데..ㅋㅋㅋ

알고보니 처음 보는 작가의 책이고, 서평도 없어서...그냥 패쓰했었거든요...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읽으신 이웃분의 평이 넘 좋아서...다시 서점으로....향했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리퍼'라는 살인자의 두번째 범행으로 시작되는데요

희생자의 배를 갈라 장기를 모두 제거하고, 기이한 장례의식에 따라 수습되어 있는 시체..

첫번째 살인사건의 범인이 잡혀서...사건이 해결되었다고 생각했었는데

비슷한 수법의 범행이 연이어 일어나자, 경찰은 당황하게 되고..


두번째 희생자가 '미국 대사관'의 가족과 친분이 있었기에..

'대사관'은 FBI에 도움을 요청하고, 미모의 프로파일러 '달리아 라임스'박사가 '런던'으로 오게 됩니다..


유능한 형사이자, 사건의 담당인 '매케나'경감은 홀로 수사를 하는 스타일이라..

'라임스'박사의 등장이 성가신데요..

'라임스'박사 역시...가부장적인 '매케나'경감과의 수사를 힘들어하지만..

시체들을 보며 한가지 특징을 알아내게 됩니다....


첫번째 시체는 유대장례식으로, 두번째 시체는 라오스불교의 장례식으로..

희생자의 민족에 따른 장례의식으로 시체가 수습되어 있었지요..

그리고 곧 두번째 시체의 범인도 잡히는데요

희생자의 어린시절 유모이자, 현재 식당을 운영하는 할머니가 체포됩니다..


희생자들은 모두...기억은 못하지만, 자신이 범행을 저지른거 같다고 자백을 하는 가운데..

'베키 유'라는 세번째 희생자가 발견되고, 그녀는 중국의 장례의식에 의해 수습되고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가 범인으로 체포됩니다...


세건의 잔인한 살해사건, 그리고 세건의 범인....범인들은 모두 희생자를 사랑하는 사이였고

그들은 자신이 희생자들을 죽인것을 기억을 못하고 있는데요..

거기다가 범인이 남긴 메세지..

'이 희생제물들이 이제는 이름이 없는 자들의 혼령을 달랠수 있기를'


한때는 잘 나가던 변호사였지만, 심장수술이후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닐스'는..

범인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고 세 사람의 범인들의 변호를 맡게 되고..

그가운데 '라임스'박사와 친해지고...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가운데..


'라임스'박사는 점점 진상을 파악해가기 시작합니다..


네번째 살인사건.....이 아니라..네번째 범행이 일어나지요..

아들이 죽어 관에 묻힌 어머니의 배를 가르고 장기를 꺼낸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역시 같은 비문이 적혀있고

태양의 주기에 따라 일어나는 기이한 살인사건...


그리고 피해자들의 공통점이 밝혀지고...범행 수법도 드러나기 시작하는데요..

참 완전 범죄에 가까운...살인수법..

그런데 보면서 실제로 이런게 가능한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실제로 가능하다면..정말 범인 잡기도 힘들겠다 싶기도 하구요..


기대를 안했던 작품인데...흡입력도 가독성도, 그리고 반전도...

다만 결말은 맘에 안들었습니다..

재미가 없어서가 아니라..제가 원하는 결말이 아니라서요.ㅠ.ㅠ


'이제는 이름이 없는자'의 작가 '르네 망조르'는 원래 영화감독이십니다...

대박영화는 없지만, 그래도 이름은 들어본 작품은 몇개 있던데 말이지요..

이 책으로 2014년 '코냑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추리소설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

본인이 직접 영화로 제작하셔도 괜찮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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