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친구
마리 유키코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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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유키코'는 '살인귀 후지코의 충동'으로 처음 알게되었는데요..

그녀가...'이야미스'...즉 '뒷맛이 좋지 않는 소설'을 쓴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살인귀 후지코의 충동'을 읽고 너무 기분이 안좋아져서..ㅠㅠ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원래 일본 추리소설을 넘 좋아해서, 왠만하면 다 읽는지라...

'여자 친구'가 출간되엇을때 당연히 사려 했는데...작가이름보고...허걱~ 했지요

그래서 마구 고민을 하다가...그냥 서점 가서 사버렸어요~

(서점에서 보이니까 저도 모르게...챙기고 있는...ㅋㅋㅋㅋ)


이 작품은 97년도에 일본에서 일어났던 '도쿄전력 OL 살인사건'에서 모티브를 따 왔습니다.

이 사건이 당시 일본에서 유명했던 것은...

성매매중 살해당한 여인이...엘리트 출신의 대기업 여사원이였기 때문이지요..

도저히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는 그녀가..왜? 매춘을 했는지...밝혀지진 않았습니다..


소설의 시작은 '나라모토 노에'라는 여성이 '밋치(가명)란 여인을 인터뷰하는 장면입니다..

'노에'는 그녀의 이야기를 기사로 쓰려하지만, 편집장은 분위기가 무겁다고 거절하고

대신 '노에'에게 실제사건의 르포기사를 쓰라고 말하는데요


당시, '미쓰하라'초고층 맨션에서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죽은 두 여인은 '요시자키 마키코'와 '다미야 요코'라는 여성이였는데요..

같은 아파트에서 두명의 여인이 살해되자..

사람들은 그곳을 '블러디 타워'라고 부르게 되지요


'블러디 타워 살인사건'이 유명해진것은..

한 아파트에서 두명의 여인이 연속으로 살인된것도 그렇지만..

죽은 피해자중 한명인 '요시자키 마키코'때문이기도 합니다.


'사법고시'를 패쓰하고 대기업의 과장출신에...자신의 맨션까지 가지고 있는..

누가보아도 금전적으로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그녀가

왜 성매매를 하고 자신의 속옷판매까지 했는지..

'마키코'의 기행을 보고 사람들은 '타락의 처녀'라고 부르기 까지 합니다.


당시 '요시자키 마키코'는 인터넷으로 성매매를 했고.

죽기 직전에 고객중 한명인 '야마구치 게이타로'와 관계를 가졌음이 밝혀지지요


'야마구치 게이타로'는 범인으로 체포되고..

그가 '요시자키 마키코'를 죽이고 도망치다가.

자신의 얼굴을 본 '다미야 요코'를 살해했다고 추정을 하는데요..


'노에'는 무죄를 주장하는 '야마구치 게이타로'의 재판을 보며...

진범이 따로 있을거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요시자키 마키코'의 삶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소설은 르포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실제사건과 주요 관련자들의 인터뷰, 그리고 진상을 추적하는 이야기..

가독성이 있는지라...금새 읽히는데요..

마지막에 반전도 정말 좋았습니다....전혀 생각치도 않았는데 말이지요..


'살인귀 후지코의 충동' 생각하고...결말보고 많이 찜찜할줄 알았는데..

물론 어느정도는 '찜찜'하긴 하지만...그래도 생각보다 덜해서...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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