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가 묻어버린 것들
앨런 에스킨스 지음, 강동혁 옮김 / 들녘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얼마전에 읽는 '다크 플레이스'도 그랬지만,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일로...
감옥에 가게된다면..얼마나 속상할까요?
사실 감옥에 가는것 자체도 억울하지만..세상 사람들에게 살인자로, 낙인이 찍히고,
온갖 저주를 받을때..정말 죽고싶을꺼 같단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법'에도 '무죄추정의 법칙'이란 말이 있습니다
'열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한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말자..'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법이지요... 억울한 사람은 늘 생기는 법이지요..
주인공 '조 탤버트'는 대학생입니다...
그러나 참 고단한 삶을 사는데요...알코올 중독 어머니에, 자폐아 동생...
그리고 그들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대학교로 도망을 쳤는데요...
그렇다고...그들의 굴레에서 벗어날수도 없는법..ㅠ.ㅠ
어머니가 음주운전으로 체포되고, 동생 '제레미'를 돌보기 위해 기숙사로 데려오다가
옆집 대학생인 '라일라'와 마주치게 됩니다..
'라일라'는 '제레미'와 친해지고, '조' 역시 그녀가 맘에 드는데요
그렇지만, 여자친구를 사귀기가 힘든건...바로 어머니때문이죠..
어릴적부터 술에 빠져, 아들의 돈을 항상 노리고, 동생에게 폭력을 쓰고
그리고 그녀를 찾아온 아들의 여자친구에게 온갖 폭언을 하는데요..ㅠㅠ
그녀에게 벗어나려고 대학으로 도망쳤는데도....벗어날수 없는...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어머니는
아들에게 보석금을 내어달라며, 아들의 대학등록금을 노리고..
'조'는 항상 당해왔지만, '제레미'로 협박하는 그녀를 위해 수표를 내어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로부터 벗어날 방법은 대학졸업밖에 없기에..
그는...대학과제인 '전기문 쓰기'를 위해 '노인 요양원'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30년전 이웃집 소녀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불태웠던 '칼 아이버슨'을 만납니다
종신형을 받앗지만, 췌장암에 걸려 3개월후에 죽을 몸이라 가석방 되었는데요
'조'는 그를 인터뷰하면서, 그의 재판기록들을 조사하게 되고
그가 벌였던 잔인한 살인사건을 알게 되지만...
'칼 아이버슨'은 첨부터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음을 알게 됩니다.
참....읽다보면...답답해집니다...ㅠㅠ
'칼'의 삶도 삶이지만...
'조'의 삶...역시 엉망이고
겉으로 매력적이고 밝아보이는 '라일라' 역시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지요...
세 사람...'모두 무언가를 묻어두고 사는데요'
그래서인지, 세 사람은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의지하게 되지요..
그리고 그와 인터뷰하는 가운데...그가 범인이 아닌것을 알게 된 '조'는
30년전의 진실을 찾기 시작하는데요..
사실 저는 범인 그냥 찍었는데 맞췄어요...ㅋㅋㅋㅋㅋㅋ
초반에 사건자료 나오면서...이름 나오길래...저넘같아..그랬더니...ㅋㅋㅋㅋㅋ
우야동동...스릴러소설이지만, 한편으로는 '조'의 성장소설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결말이 너무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우리가 묻어버린 것들'은 신인작가의 첫 작품인데요..
변호사 출신의 '앨런 에스킨스'는 이 작품을 쓴후 2014년 최고의 데뷔작이라는 명성을 얻었는데..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작가입니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