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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적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김호연'작가님의 책은 '망원동 브라더스'에 이어 두번째 인데요..
'망원동 브라더스'를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는지라...당연하다는 듯 서점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후다닥 ..읽어버린 ㅋㅋㅋㅋㅋ
주인공의 이름은 '고민중'입니다....
이름에 걸맞게...우유부단한 그를 여친이 '결정장애 증후군'환자라고 말했는데요...
'민중'은 지하철에서 출근중 여친이였던 '재연'의 부고문자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역시...고민을 시작하지요..
결국 오후 다섯이나 결정을 하여...그녀의 장례식에 참여한 그는..
장례식장에서 마주치기 싫었던 그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몇달후....
'민중'은 지인의 '페이스북'을 보다가..'재연'의 유골함을 찍은 사진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와의 추억에...유골을 보려 '주평'으로 내려가는데요
거기서 또 그 사람과 마주칩니다..
그 남자는...'민중'이 '재연'과 연애할때, '재연'에게 매달리는 전 남친이였는데요
죽은 '재연'을 잊지못하고 그녀의 유골함에 장식을 하다가..
'민중'에게 말합니다..찾아오는이 아무도 없는 이곳에 '재연'을 둘고 갈수 없다고...
'재연'은 고위공직자의 막내딸로, 잘나가는 오빠와 언니에 비해 평범하게 살아가지만
아버지의 빽으로 '공기업'에 입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평범한 삶에 지루해진 그녀는...갑자기 사직을 하고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하는데요
가족들은 그녀를 없는 자식 취급하고...
그녀는 3천만의 작은 방에서 '작가'의 삶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첫 소설을 가지고 출판사로 왔다가..
편집장인 '민중'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사귀게 된 것이지요..
그 남자..'앤디'는 '민중'에게 말합니다
평소 여행을 좋아하는 그녀이므로, 이 좁은 곳에 가둬둘수 없다고
그래서 두 사람은 '재연'을 좋은곳에 보내주기 위해 여행을 시작하는데요...
두 사람의 좌충우돌...여행기..
그리고 '재연'이 가장 좋아했던 '제주도'로 출발하고..
그녀를 보내주는데....
그 가운데...그녀의 죽음의 간접적인 원인이자..
'민중'과 '재연'이 왜 헤어졌는지가 나오는데요...
요즘 '열정페이'란 말이 있습니다...이름은 아주 있어 보이는데..
사실 젊은이들을 이용해먹고 등쳐먹는 악질 기업주들의 행각을 말하는데요..
세상에 참 못된 사람들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한만큼 주는게 당연한데도.....그 돈 떼먹고 얼마나 잘 살려고?
'열정페이'가 아니더라도..
실제로...열정으로 무슨일을 하는데..그 열매를 가로채는 나쁜인간들도 많고 말이지요
실제로...얼마전에도 단칸방에서 작가 한명이 죽었는데..
GNP 2만 시대에...굶어죽었단 말에..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자기집에서는 귀한 딸이였을텐데....말입니다
자신의 열정을 다해, 살아왔지만...빛도 못보고...말이에요
두 사람은 결국 그넘에게 복수하기로 하는데요..
'민중'은 그녀와 함께 있을때는 하지 못했던...'결정장애 증후군'의 모습이 아닌..
'앤디'로 인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지요...
그래서 두 사람의 복수가 통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재연'이라는 캐릭터가 멋졌는데..
자신의 열정에 비해, 빛을 보지 못하고 그렇게 죽어야되었다는게 ...씁쓸했어요
역시...'망원동 브라더스'도 그랬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소설 한편에, 기행문과 사회문제를 같이 다뤘다는 점이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